[현장톡톡] 전가람, 와이어투와이어로 시즌 첫 승...팀 우승은 김태훈-여홍철

[현장톡톡] 전가람, 와이어투와이어로 시즌 첫 승...팀 우승은 김태훈-여홍철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05.12 16:38
  • 수정 2019.05.1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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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가람, 16언더파 272타 시즌 첫승 신고, 우승상금은 1억 2천만 원.  

작년 개막전 우승 이후 13개월만에 와이어투와이어로 통산 2승 달성

팀 우승은 김태훈-여홍철

유상철 17번 홀(파3, 148미터) 20년만에 홀인원 기록

 

전가람 / KPGA 제공
전가람 / KPGA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전가람이 휴온스셀러브리티 프로암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전가람은 12일 인천 서구에 있는 드림파크CC에서 열린 제2회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각각 3개씩 맞바꾸며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2위 그룹에 1타 차 우승을 거뒀다. 

이날 전가람은 공동 2위 그룹에 5타 차 여유있게 최종일 라운드에 나섰다. 2번 홀(파5) 보기로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인 전가람에 비해 추격조 선수들은 초반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추격에 나섰다.

김대현, 황재민의 초반 스퍼트가 좋았다. 나란히 전반에서만 3타 씩을 줄인 두 선수는 선두 전가람에 1타 차 턱밑까지 따라 붙었다.

답답한 경기를 이어오던 전가람이 이날 10번 홀에서 첫 버디에 성공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11번 홀 보기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그러는 사이 김대현이 후반 10, 13번 홀 징검다리 버디에 성공하면서 첫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후반들어 선두권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이어졌다.
전가람이 11번 홀 보기 이후 다음 홀에서 바운스백에 성공하며 1위 자리로 올라섰고, 김대현은 14번 홀 위기를 넘지 못하고 보기를 범해 1타 차 2위로 내려 앉았다.

분위기를 탄 전가람은 16번 홀(파5)에서 쐐기를 박는 버디를 성공하며 2위와 타수를 2타 차로 벌렸다.

초반 좋은 흐름을 보인 김대현과 황재민은 후반 기복있는 플레이로 선두 압박에 실패했다. 

황재민은 12번 홀 버디 이후 후반 어렵게 플레이 되던 13, 14번 홀 연이은 보기가 뼈아팠다. 16, 17번 연속 버디로 타수를 만회했지만 거기까지. 

김대현도 12번 홀까지 5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14, 17번 홀에서 나온 보기 2개로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마지막 홀 버디를 더했지만 자력 우승은 물건너간 상황. 선두에 2타 차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다.

박성국이 후반 스퍼트를 올렸다. 전반 버디 3개를 더블 보기와 보기 한 개로 맞바꾼 그는 후반 16번 홀까지 보기없이 버디 3개를 더하면서 선두에 2타 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더이상의 버디를 추가하지 못하고 김대현과 같이  공동 2위로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전가람은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타 차로 시즌 첫승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은 1억 2천만 원.

이번 우승으로 전가람은 작년 개막전 우승 이후 13개월만에 통산 2승째를 기록했다.

2016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전가람은 루키해 제네시스포인트 59위에 오르며 무난한 데뷔해를 보냈다. 이듬해부터는 투어에 완벽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17개 대회에 출전해 10개 대회에서 본선에 진출하며 톱10에도 3차례 이름을 올렸다. 

전가람은 작년 기다리던 코리안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 자신이 캐디로도 근무한 경험이 있던 대유몽베르CC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였다. 

팀 우승을 차지한 김태훈-여홍철 / KPGA 제공
팀 우승을 차지한 김태훈-여홍철 / KPGA 제공

프로와 아마추어가 한 팀으로 나선 경기에선 김태훈-여홍철 조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틀 동안 20언더파(61-63)를 몰아친 끝에 1타 차 우승을 거뒀다.

여홍철은 "아마추어에게 이번 대회는 꿈의 대회다. 프로와 함께 라운드를 하며 많이 배웠다"면서 "민폐끼치지 않으려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기존 아마추어 라운드와의 차이점에 대해 "우선 1인 1캐디라 너무좋다. 페어웨이 잔디상태나 그린 관리가 너무 좋더라"며 "또한 수 많은 갤러리가 있다는 게 너무 신기했다. 프로와 라운드하며 대회를 할 수 있는것 또한 잊을 수 없는 추억"이라고 말했다.

김태훈은 "자신이 실수를 할 때마다 이글, 버디를 잡아줬다. 긴장되는 상황에서 더욱 실력을 발휘해 대단하다고 느꼈다"면서 "기존과 다른 이벤트성 대회라서 즐겁고 재밌게 쳤다. 비록 개인스코어는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팀성적 좋아 만족한다.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같이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훈은 개인 성적으로 9언더파 279타 군산CC오픈 준우승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좋은 성적을 거뒀다.

권오상-홍인규 팀이 19언더파로 준우승을 거뒀다. 팀 준우승자 권오상은 개인전 성적에선 1언더파 287타로 공동 47위에 머물렀다. 
조병민-세븐, 박준원- 육혜승 팀이 나란히 공동 3위로 팀 성적을 마감했다. 개인 성적은 각각 조병민이 12언더파 276타 공동 8위, 박준원이 8언더파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전 축구팀 감독 유상철이 이날 17번 홀(파3, 148미터)에서 20년 만에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김재일과 한 팀으로 3, 4라운드에 나선 유상철은 그러나 팀 성적은 9언더파 공동 41위로 경기를 끝마쳤다.

인천 =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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