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지 않은 모터스포츠 ‘KIC CUP 투어링카레이스’

어렵지 않은 모터스포츠 ‘KIC CUP 투어링카레이스’

  • 기자명 유승철 기자
  • 입력 2019.05.10 09:36
  • 수정 2019.05.1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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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열린 ‘KIC컵 투어링카 레이스’ <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 DB>
지난달 21일 열린 ‘KIC컵 투어링카 레이스’ <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 DB>

[데일리스포츠한국 유승철 기자] 120년의 역사를 지닌 모터스포츠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로 분류되는 인기 종목이다. 지난 2010년에 개최된 포뮬러1 대회는 187개 나라에 TV로 중계되어 5억 2,700만 명이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에서는 단일 경기로 가장 많은 관중을 동원하는 10개 이벤트 가운데 1위부터 6위 까지를 모터스포츠가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영암국제자동차경주장<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 DB>
영암국제자동차경주장<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 DB>

국내 유일의 1급 국제자동차경기장인 영암 코리아 인터네셔널 서킷(KIC)에서는 지난달 21일 전라남도와 리빙TV가 후원하는 ‘2019 KIC CUP 투어링카레이스’ 1차 대회가 열렸다.

‘KIC컵 투어링카 레이스’는 국내 대표 아마추어 대회이자 국내 최대 모터스포츠 축제로 2015년부터 모터스포츠 발전과 인재육성, 레이싱 경주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올 시즌 총 4라운드의 대회를 통해 우승자를 가리는 ‘KIC컵 투어링카 레이스’는 아마추어 선수들의 등용문으로 일반 양산용 차량을 개조해 레이스를 펼치는 경기이다. 투어링카란 시중에 판매하는 차를 개조한 경주용자동차로 엔진 성능과 안전장치의 등급을 올려 경주에 적합하게 만든 차량을 말한다.

‘KIC컵 투어링카 레이스’ <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 DB>
‘KIC컵 투어링카 레이스’ <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 DB>

해외 투어링카 레이스의 대표적 경기로는 독일의 DTM, 일본의 JGTC, 영국의 BTCC가 유명하며, 이들 세 경기를 세계 3대 투어링카 대회라고 칭한다. 기술과 자본력에서 최고라고 볼 수 있으며, 코스 또한 복잡하게 만들어 놓아서 자동차의 성능 외에 드라이버의 능력이 크게 요구된다. 특히 DTM의 경우 F-1출신드라이버들이 많이 진출해 활동하고 있으며, 독일 BMW, 아우디 등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들이 양산차 기반 경주차로 기술력 경쟁을 펼치고 있다. DTM 레이스는 독일의 호켄하임 서킷을 시작으로 벨기에, 이탈리아, 네덜란드, 영국 등 유럽 각지를 순회하며 총 9라운드에 걸쳐 대규모로 진행된다.

이와는 비교할 수 없는 척박한 국내 모터스포츠 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로 가야할 길이 멀다. 특히, 모터스포츠는 자동차를 활용하는 스포츠인 만큼 자동차 산업 발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현재, KIC컵 투어링카 레이스와 KIC컵 카트대회의 활성화를 위해 리빙TV에서 독점 녹화중계를 하고 있지만 모터스포츠가 국내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팬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이 절실하다.

‘KIC컵 투어링카 레이스’ <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 DB>
‘KIC컵 투어링카 레이스’ <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 DB>

‘KIC컵 투어링카 레이스’의 경기 방식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일반인 참가율이 가장 높은 타겟 트라이얼 클래스는 주어진 목표 시간에 가장 근접한 기록을 수립한 순서로 순위가 정해지는 방식으로 아무리 빨라도 또 느려도 안 되는 레이스이다. 헬멧, 장갑, 슈트 등 기본 안전장구만 있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초보 입문 클래스다.

최근 열린 이 부분 1차 레이스에서는 1:37.000를 목표 시간으로 경기에 나선 남윤석(벨로스터 N)선수가 1:37.003의 가장 근접한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2019 시즌에 새롭게 도입된 TCTA 클래스는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벌어지는 레이스로 지정된 시간 내에 서킷을 돌아 베스트 기록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TACT 클래스는 타이어 사이즈를 기준으로 TCTA-ST(Seven Teen) 17인치, TCTA-ET(Eight Teen) 18인치, TCTA-M(BMW-M시리즈) 19인치 사용 차량 경기로 나뉜다.

지난 1차 TCTA 레이스 ST 클래스에서는 유재광(아반떼 스포츠)이 1:28.782의 베스트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ET 클래스에서는 이동열(제네시스 쿠페) 1:24.195, M 클래스에서는 서승완(M4) 선수가 1:25.209를 기록하며 우승을 가져갔다.

바이크 <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 DB>
바이크 <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 DB>

바이크는 배기량 400CC ~ 500CC 까지 참가하는 UNDER-500와 OVER 경기로 나뉜다. 경기방식은 정해진 시간동안 가장 많은 LAP수를 먼저 달성한 순으로 순위(스프린트)를 정하는 방식이다.

드리프트는 코너를 얼마나 아름답게 미끄러지면서 코너를 공략하는지를 겨루는 경기다. 속도보다는 운전 기술의 표현 방식과 화려함에 따라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으며, 1:1 대결을 반복해 승자가 진출하는 토너먼트식으로 승부한다.

한편, 올해 ‘KIC컵 투어링카 레이스’ 경기 일정은 지난달 열린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는 6월 2일, 3라운드는 7월 14일, 마지막 최종 4라운드는 8월 25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레이싱걸<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 DB>
레이싱걸<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 DB>

알고보면 더 재밌는 모터스포츠 용어 사전

드라이버스루 페널티 : 레이스가 진행되는 도중에 규칙을 위반한 드라이버가 받는 벌칙으로, 한 차례 피트 레인을 주행한 뒤에 코스로 복귀하는 것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피트작업을 위해서 멈추는 것은 인정되지 않는다.

레코드 라인 : 차량이 트랙을 달릴 때 감속을 최소화하고 코너 구간을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주파하기 위해서 따라 달려야 할 트랙 위 가상선으로 드라이버 마다 약간씩 다를 수 있다.

리타이어 : 경기를 끝까지 마치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하는 것

백마커 : 서킷레이스에서 어떤 차량보다 한 바퀴 또는 그 이상을 뒤처져 있는 차량. 만약 백마커가 주행하고 있을 때 뒤에서 한 바퀴 또는 그 이상을 앞선 더 빠른 차량이 다가오면 앞지르기를 방해하지 말고 자리를 내어 주어야 한다. 포스트에서는 이를 알리기 위해서 백마커에게 청색기를 제시하며, 만약 앞지르기를 방해하면 벌칙을 받을 수 있다.

블로킹 : 레이스 도중에 앞 차량이 뒤따라오는 차량의 진로를 방해해서 앞지르기를 막는 전술. 과도한 블로킹이나 위험한 블로킹은 규정에 따라서 금지된다.

톱 앤 고 페널티 : 레이스가 진행되는 도중에 규칙을 위반한 드라이버가 받는 벌칙으로, 피트로 들어와서 자기팀의 개러지 앞, 또는 벌칙 구역(KIC에는 피트 출구)에서 지정된 시간 동안(보틍 5~30초) 멈춰 있다가 코스로 복귀하는 것을 말한다.

타임페널티 : 경기에서 기록된 시간 기록에 심사위원회에서 경정한 시간을 가산하는 벌칙. 타임 트라이얼 방식 경기에 주로 적용되며, 레이스에서는 경기가 거의 끝나갈 무렵 규칙위반이 일어나서 드라이버 스루 페널티 또는 스톱 앤 고 페널티를 적용하기에는 너무 늦었을 때 경기 뒤에 적용하는 벌칙으로 활용한다.

트랜스 폰더 : 시간 기록을 정밀하게 측정하기 위해서 경기 차량에 부착하는 장치, 트랜스 폰더에서는 약한 전파 신호를 계속해서 특정한 방향으로로 보내며, 차량이 트랙의 특정한 지점을 지날때 그 지점에 설치된 장비에서 이 신호를 감지해서 시간을 기록한다.

포디엄 : 경기가 끝나고 1, 2, 3위가 상을 받기 위해서 올라서는 시상대, 보통 트로피가 수여되고 샴페인을 뿌리는 축하 행사가 진행된다.

포메이션 랩 : 레이스를 시작 또는 재 시작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천천히 서킷을 한 바퀴도는 것. 앞지르기는 금지된다. 만약 포메이션 랩 스타트를 하지 못하면 해당 그리드에 위치한 오피셜만 황기를 진동한다. (결승때는 해당 그리드부터 마지막 그리드까지 황기진동)

데브리 : 사도 등에 의해 레이스타에서 떨어진 조각이나 파편

 : 트랙을 따라 주행하는 한 바퀴

랩 레코드 : 한 서킷에 기록된 랩타임 중 가장 빠른 기록

랩 타임 :1,000분의 1초 단위로 측정한 랩을 도는데 걸리는 시간

런 오프 : 안전을 위해 트랙 주변에 배치된 넓은 공간

스핀 : 레이스카가 자신의 수직축을 중심으로 빠르게 회전하는 것

시케인 : 서로 다른 방향의 두 코너를 바짝 붙인 복합 코너 구간

엔진 블로우 : 엔진이 심각한 고장으로 어 이상 사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것.

연석 : 특랙의 경계 바깥쪽에 배치되는 경계석

펑처 : 타이어가 손상되어 공기압력을 잃거나 완전히 파손된 상태

폴 포지션 : 스타팅 그리드의 맨 앞자리

헤어핀 : 180도로 진행 방향이 바뀌는 저속 코너

데일리스포츠한국(2019.5.10)
데일리스포츠한국(2019.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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