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생애 첫 메이저 대회 KLPGA챔피언십 우승...통산 5승째

최혜진, 생애 첫 메이저 대회 KLPGA챔피언십 우승...통산 5승째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04.2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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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괴물' 최혜진이 연장 승부 끝에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가져갔다.

최혜진 / KLPGA 제공
최혜진 / KLPGA 제공

최혜진은 28일 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레이크우드CC(파72 / 6,621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협회(KLPGA) 대회 '크리스 F&C 제41회 KLPGA 챔피언십' 최종일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챔피언 조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 박소연과 동타를 이뤄 연장 승부로 이어졌다.

18번 홀에서 이어진 연장 첫 홀. 최혜진은 티샷한 볼이 페어웨이 우측 벙커로 들어갔지만 벙커에서 친 세컨드 샷이 핀에 가깝게 붙어 버디 기회를 맞았다. 기회를 살려 버디에 성공한 최혜진은 칩샷이 빗나간 박소연을 제치고 감격적인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최혜진은 이번 우승으로 메이저퀸 반열에 이름을 올리면서 통산 5승째(아마 2승)를 기록했다. 우승상금은 2억원. 

최혜진은 2017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2승을 거두고 그해 여름 프로로 턴, 프로 입문 첫 출전한 메이저대회 한화클래식에서 5위와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 준우승에 오르며 메이저 타이틀 가능성을 엿봤다. 

풀타임 루키로 지난해 프로 1년 차를 보낸 최혜진은 2승을 올렸지만, 작년 이 대회 준우승 등 메이저대회에서 상위권엔 들었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최혜진은 이날 박소연, 이다연과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서 나섰다. 경쟁자들이 좀 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사이 9번 홀까지 버디 3개를 잡아내며 2위와 타수를 4타 차로 벌려 최혜진의 무난한 우승이 예상됐다.

챔피언조 박소연과 이다연이 전반에 나란히 타수를 1타 씩 잃는 등 최혜진의 플레이를 전혀 압박하지 못했다.  

그러나 박소연은 이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4번 홀(파4) 티샷 실수로 치명적인 트리플 보기를 범하면서 우승 경쟁에서 멀어진 듯 보였지만 이후 틈틈히 버디 기회를 살리면서 버디 3개를 추가. 최혜진을 압박했다. 

박소연은 특히 마지막 홀을 남겨두고 이글이 될 뻔한 상황까지 만들면서 끝까지 우승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반면 최혜진은 18번 홀 압박감 속에서 한 먼거리 버디 퍼트가 홀에 못미쳤고, 남은 파퍼트 마저 실패하면서 버디에 성공한 박소연과 연장 승부에 나섰다.  

연장 승부는 최혜진의 완벽한 세컨드샷에 이은 버디로 싱겁게 끝났다. 

최혜진은 "4라운드 18번홀에서는 긴장했지만 연장전에서는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면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며 자신감을 보였던 박소연은 생애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이번에도 준우승에 그치며 통산 여섯 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다연이 한 타 모자란 12언더파 276타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5개월 만에 국내 무대에 모습을 보인 이정은6는 이날 버디 5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2타를 줄인 장타소녀 김아림이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 김자영2, 박민지, 김수지 등 네 명과 공동 8위에 자리했고, 루키 조아연 6언더파 282타. 공동 12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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