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이정은6가 올시즌 첫 국내 출전 KLPGA 대회에서 첫날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은6는 25일 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레이크우드CC(파72)열린 한국프로여자골프(KLPGA)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 F&C 제41회 KL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를 작성했다. 오전 조 선수들이 모두 경기를 마친 3시 현재 선두에 2타 차 공동 3위 그룹에 자리했다.
이날 10번 홀부터 출발한 이정은6는 12번 홀에서 첫 버디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부터 생겨난 '로드투챔피언십 히스토리' 첫 홀인 13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린 그는 16번 홀 보기로 잠시 주춤했다. 그러다가 후반 2, 3번 홀에서 이날 두 번째 연속 버디를 잡고 5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그는 한때 선두에 나서기도 했다. 7번 홀 보기로 한 타를 잃은 이정은6는 선두권으로 오랜만에 출전한 국내 대회 첫날 성적을 마감했다.
이정은6는 "오늘 결과적으로 3언더파는 만족한 결과다. 하지만 내용으로 봤을땐 아쉽다"면서 "원래 구질이 드로우인데 오늘 스윙이 잘 안돼 페이드로 공략했다. 그래서 플레이가 조금 어려웠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보기가 나온 상황도 파4홀 투온 후 3퍼트 보기와 파5 에서 실수로 나온 상황이라 아쉬웠다"며 "오늘 플레이를 토대로 남은 3일 경기 잘 풀면 좋은 성적 나올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정은6는 지난해 Q-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하면서 올시즌부터 미국 LPGA무대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 시즌 미국 투어에 6번 출전해 두 번 톱10에 이름을 올렸고, 나머지 대회에서도 10위 권 성적을 거두면서 미국 LPGA 신인왕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국에선 스타 플레이어 였던 그였지만 미국에선 루키로 주변 큰 관심없이 매 대회에 나선다. 그러다가 오랜만에 팬들이 북적이는 국내 대회에 출전한 소감을 묻자 "무척 설레였다. 미국 무대에선 긴장 안했는데 오랜만에 KLPGA로 오니 긴장도 된다"며 "미국 생활하면서 나에게 관심 없어 갤러리 없이 조용히 혼자 치는 골프를 즐기고 있다. 근데 국내에서 오랜만에 팬들과 플레이 하니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첫날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낸 이정은6는 "1라운드 치고 너무 만족 스런 결과를 얻었다. 우승 하고싶은 대회라 욕심이 나는데 까다로운 코스라 일단 내일 까지 예선 생각으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할 예정"이라면서 "이후 3, 4 라운드에 가면 좀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 우승 목표로 플레이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같은 조로 플레이를 한 원조 슈퍼 루키 최혜진 역시 이정은6와 같은 3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고, 올시즌 1승을 거두며 루키 돌풍의 주역으로 떠오른 조아연은 이븐파에 그쳐 40위 권에 머물렀다.
양주(경기) =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