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이형준(28)이 KPGA 코리안투어 최다 연속 컷통과 기록을 ‘31회’로 늘렸다.
이형준은 지난주 끝난 2019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제15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 출전해 둘째 날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 공동 11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형준은 2017년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부터 이번 대회까지 31개 대회 연속 컷탈락없이 플레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KPGA 코리안투어 전 대회 출전해 모두 컷통과를 한 유일한 선수였다. 그런 꾸준한 플레이를 바탕으로 이형준은 지난해 우승 없이도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형준은 “컷탈락없이 대회를 이어간다는 것은 꾸준하고 성실한 플레이의 상징이라고 생각"한면서 "성적과 함께 체력도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올 시즌을 앞두고 체력 훈련을 많이 했기 때문에 40개, 50개 대회까지 연속 컷통과 기록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준은 2012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꾸준한 플레이를 펼친 건 아니다. 데뷔해에는 7개 대회 출전해 4번이나 컷탈락했고, 2015년에는 10개 대회에서 단 4회 컷통과에 성공했다. 더군다나 5개 대회 연속 컷탈락의 쓴맛을 보기도 했다.
기복 없는 경기력 비결에 대한 답은 “집중력 향상”이라고 간단한 답을 내논 그는 이어 “사실 지금은 가장이라서 돈을 열심히 벌어야 한다는 생각도 있다(웃음)”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형준의 별명은 ‘가을 사나이’다. 그가 거둔 4승 중 3승을 가을에 거뒀다. 하지만 2019 시즌 이형준은 봄부터 기지개를 펴고 있다. 시즌 첫 개막전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초반부터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이형준의 올 시즌 목표는 다승과 제네시스 상금왕이다. 올시즌엔 그가 우승과 함께 2년 연속 제네시스 대상에 오르게 될지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