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아이돌+살아난 맥과이어’ 삼성, 순위 상승 가능할까

‘경산 아이돌+살아난 맥과이어’ 삼성, 순위 상승 가능할까

  • 기자명 이한주 기자
  • 입력 2019.04.22 13:34
  • 수정 2019.04.2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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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젊은피 박계범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의 젊은피 박계범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이한주 기자] 극적으로 반등한 맥과이어와 새 얼굴들이 합류한 삼성이 순위 상승에 성공할 수 있을까.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주 벌어진 키움 히어로즈, 한화 이글스와 6연전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아 들지 못했다. 2연속 루징 시리즈를 기록하며 2승 4패로 지난주를 마감했다.

하지만 소득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2군에서 올라온 '경산 아이돌’들이 1군 무대에 연착륙했고 퇴출위기까지 몰렸던 외국인투수 덱 맥과이어가 맹활약하며 반등 가능성을 보였다.

박계범(23)은 퓨처스리그 15경기에서 0.404의 타율에 1홈런, 9타점을 기록하던 중 1군 콜업을 받았다.

18일 포항 키움전에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5타수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프로데뷔 첫 타석에서 적시 2루타를 뽑아낸 것에 그치지 않고 9회에는 중전안타로 팀의 리그 최초 4만3000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21일 대전 한화전에도 9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치며 반짝 활약이 아님을 증명했다.

최근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삼성 송준석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최근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삼성 송준석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경산 아이돌'의 또 다른 주인공인 송준석(25)도 퓨처스리그 18경기에서 0.382의 타율로 맹타를 휘두르던 중 김한수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20일 대전 한화전서 6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21일 경기에서도 멀티히트를 치며 팀에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막내들의 활약에 선배들도 응답했다. 좀처럼 터지지 않는 타선으로 힘든 경기를 펼치던 삼성은 21일 경기서 장단 23안타를 몰아치며 16-0의 대승을 완성, 분위기를 바꿨다.

그동안 5경기에 선발 등판해 2패만을 기록하며 퇴출위기까지 몰렸던 ‘미운 오리 새끼’ 맥과이어의 반등도 반갑다. 맥과이어는 21일 열린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128개의 볼을 투구, 안타 없이 2개의 사사구만을 내주고 삼진을 13개나 잡는 ‘반전’을 만들어냈다. 2016년 6월 30일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마이크 보우덴 이래 근 3년 만에 나온 KBO 통산 14번째 노히트 노런.

현재 삼성 선발 투수진은 저스틴 헤일리-윤성환-백정현-최채흥 등이 구성하고 있지만 완벽하게 믿음을 줄 수 있는 투수는 헤일리와 윤성환 정도다. 21일 호투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맥과이어가 앞으로 활약한다면 삼성 선발 투수진은 한층 견고해질 전망이다.

22일까지 10승 15패로 하위권에 처져있는 삼성은 이번 주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를 대구로 불러 6연전을 치른다. 상위권 팀들과 대결인 만큼 쉽진 않겠지만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바로 순위 상승에 성공할 수 있다.

과연 삼성이 새 얼굴들의 활약과 반등에 성공한 맥과이어를 앞세워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많은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대전 한화전에서 노히트 노런을 기록한 삼성 맥과이어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1일 대전 한화전에서 노히트 노런을 기록한 삼성 맥과이어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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