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민, KLPGA 셀트리온퀸즈마스터즈 초대 챔피언 등극...통산 4승 달성

조정민, KLPGA 셀트리온퀸즈마스터즈 초대 챔피언 등극...통산 4승 달성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04.14 16:5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조정민이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마스터즈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조정민 / KLPGA 제공
조정민 / KLPGA 제공

조정민은 14일 울산 보라 컨트리클럽(파72 / 6,674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 대회 최종일 버디 4개에 더블보기 1개, 보기 2를 치며 이븐파를 쳤다. 최종 3라운드 합계 7언더파 209타를 친 조정민은 추격자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조정민은 국내 개막전이었던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준우승에 이어 두 번째 국내 출전 대회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정규 투어 통산 4승을 기록했다. 우승상금은 1억6천만 원. 2018년 6월 롯데칸타타 이후 10개월 만이다.

조정민은 "후반 들어 잘할거라 생각했는데 쓰리퍼트 보기에 이어 다음 홀 헤저드에 볼이 빠지면서 더블을 해 어렵다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캐디오빠가 자신감 갖고 말을 크게 하라고 해서 이후 리듬을 찾고 단순하게 골프에 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8번 홀 세컨드샷 전까지 버디를 해야 연장에 나가는줄 알았는데, 버디 퍼트면 우승이라는 것을 알고 떨렸다"며 "4월 우승은 처음이다. 다음 시합인 하와이 대회 기분 좋게 임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조정민은 1, 2번 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하나씩 맞바꾸고, 이후 9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는사이 김보아와 이승현이 타수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불을 붙었다.

그런데 조정민이 후반들어 갑자기 흔들렸다. 11번 홀 보기와 12번 홀(이상 파4) 더블보기로 한꺼번에 3타를 잃었다. 한 조 앞서 플레이 한 김보아가 15번 홀(파5) 이글을 하면서 둘의 격차는 순식간에 4타 차로 벌어졌다. 당시 2위 이승현에 3타 차로 달아난 김보아의 우승이 유력해지는 상황이었다. 반면 조정민은 우승 경쟁에서 탈락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조정민은 15,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추격했고, 김보아는 16번 홀(파4) 보기를 하면서 다시 상황이 변했다. 둘의 타수 차는 1타 차.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던 김보아는 18번 홀(파4)에서 마저 짧은 파 퍼트를 실수하며 6언더파 공동 선두로 경기를 끝마쳤다. 기회는 챔피언 조 조정민과 이승현에게 돌아갔다.

조정민과 이승현은 마지막 18번 홀에 들어서기까지 앞서 경기를 마친 김보아와 6언더파 공동 1위였다. 
세 선수 연장전이 유력시 되는 상황이었다. 그 상황에서 조정민은 세컨드 샷으로 완벽한 버디 기회를 만들었고,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이승현, 김보아를 한 타 차로 꺽고 우승을 차지했다. 
후반 15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4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잡아내는 집중력을 보인 조정민은 이 대회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오르는 영광을 얻었다.

김보아와 이승현이 6언더파 210타로 공동 2위, 루키 임희정(19)이 5언더파 211타 단독 4위로 뒤를 이었다.

지난주 국내 개막전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 우승자 '슈퍼 루키' 조아연(19)은 이날 하루에만 6타를 줄이며 2언더파 214타로 김아림(24)과 함께 공동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2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2위였던 박민지(21)는 이븐파 216타에 그쳐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