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택시 시외버스 등 실시간 통합 교통정보 최초 제공

서울시, 택시 시외버스 등 실시간 통합 교통정보 최초 제공

  • 기자명 박상건 기자
  • 입력 2019.04.09 11:41
  • 수정 2019.04.10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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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에서 도착까지, 진정한 통합이동서비스 ‘도어 투 도어시대’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지하철, 버스, 승용차가 각자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현관에서 도착지까지 이동하는데 관계된 모든 교통수단과 날씨, 도로혼잡 등의 정보를 조합하고 이용한 교통수단을 통합하여 결제까지 개인에게 최적화된 패키지로 서비스를 실현한 ‘도어 투 도어 시대’가 열린다.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

서울시는 2004년 버스와 지하철에 대해 통합환승체계를 선진적으로 구축하여 대중교통수단에 대한 통합이동서비스(MaaS)는 이미 운영 중이나, 버스, 지하철뿐만 아니라 택시, 따릉이, 나눔카, 퍼스널모빌리티, 고속‧시외버스 등 각종 교통수단을 아우르는 통합이동서비스(MaaS) 구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외의 경우 핀란드, 독일 등에서 대중교통수단을 중심으로 한 통합이동서비스(MaaS)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연구와 시도들이 진행되고 있다.

통합이동서비스(MaaS) 구현의 선결조건은 흩어져 있는 교통수단별 정보를 실시간으로 통합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한국스마트카드와 함께 ‘서울형 교통정보 플랫폼’을 구축하고 오늘부터 개방한다.

서울시와 한국스마트카드가 협력하여 구축한 ‘서울형 교통정보 플랫폼’은 다양한 교통수단의 실시간 정보수집 및 제공, 정보접근의 개방성 확보, 대량 트래픽 처리를 위한 시스템 안정성 확보라는 특장점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미래 서울형 통합이동서비스(MaaS)
미래 서울형 통합이동서비스(MaaS)

‘서울형 교통정보 플랫폼’은 다양한 교통수단의 실시간 정보제공에 특화된 플랫폼이다. 버스, 지하철, 따릉이 등 기존 서울시 TOPIS 및 열린데이터광장 시스템을 통하여 제공되고 있던 정보뿐만 아니라, 그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서울택시의 실시간 위치정보와 한국스마트카드에서 관리하고 있는 고속버스, 시외버스의 실시간 배차정보도 제공된다.

철도, 항공 등 지역 간 이동수단과 타 도시 교통수단 정보를 연계하여 서울형 교통정보 플랫폼을 전국으로 확대할 뿐만 아니라 주차, 도로소통, 소방재난정보 등 취급정보도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다.

또한 OpenAPI 기반 개방형 플랫폼으로 사업자나 개인이 한곳에 집적된 교통정보를 쉽게 활용해 다양한 통합이동서비스(MaaS)를 개발, 상용화 할 수 있다. 데이터 확보가 어려워 아이디어에만 머물렀던 민간부문의 통합이동서비스(MaaS) 개발을 활성화하는 길을 튼 것이다.

한국스마트카드 홈페이지(www.koreasmartcard.com)에서 ‘제휴문의’ 메뉴를 통해 사용권한을 부여받아 API검색 및 연구, 통합이동서비스(MaaS) 등의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데일리스포츠한국 경제면(2019-04-10)
데일리스포츠한국 경제면(2019-04-10)

다만 공공성 확보를 위해 공공을 위한 교통정책과의 부합성, 수집 데이터가 교통정책수립에 활용될 수 있게 환류, 상용화 등에 따른 수익 일부를 시민에 환원하는 체계 제안 이라는 3대 원칙 하에 개방하며, 이를 수용해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경우에만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지속적 정보 개방이 가능하다.

천문학적 규모의 데이터와 플랫폼 개방에 따른 사용자 대량 발생에 대비해 365일 24시간 유연한 제어와 안정적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운영시스템을 다중화해 시스템 안정성도 확보했다.

통합이동서비스(MaaS)는 교통수단간 연계뿐만 아니라 비가 오면 비를 맞지 않고 이동할 수 있도록 지하철과 택시가 결합된 서비스, 날씨가 맑은 날 주변 경치를 느낄 수 있도록 버스와 따릉이가 결합된 서비스, 몸이 아프거나 지칠 땐 좌석에 여유가 있는 버스와 지하철이 결합된 서비스 등 개개인의 상황과 선호를 반영한 다양한 서비스로 무궁무진하게 확장될 수 있다.

이에 서울시와 한국스마트카드는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통합이동서비스(MaaS)를 시민들이 직접 제안하고 개발할 수 있도록 ‘서울형 통합이동서비스(MaaS) 해커톤’ 대회를 연다. 오늘부터 아이디어 공모를 시작해 사전교육과 멘토링, 예선대회 등을 거쳐 7월 20일, 21일 양일간 본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해커톤(Hackathon)’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관련분야의 다양한 참가자들이 한정된 기간 내에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집중적으로 발전시켜 프로그램 및 제품 등 결과물을 완성하는 협업프로젝트 대회이다.

서울형 교통정보 플랫폼을 다양한 생활정보와 융합해 스마트교통시대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발굴하고, 대중교통 활성화, 편익증진, 교통약자 이동편의 개선하는 등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주요 주제를 다룬다.

상금 총 2천만원이 걸린 이번 대회에는 교통정보서비스에 관심 있는 기획자, 개발자, 대학생 등 누구나 팀을 구성해 참여할 수 있다. 전문가 및 정책 관계자의 강의와 멘토링도 준비돼있어, 참가자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더욱 구체화되고 상호 피드백을 통해 문제점을 극복하며 실용성 높은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커톤 대회 참가신청 및 세부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형 통합이동서비스(MaaS) 해커톤’ 홈페이지(www.seoulmaas.kr)를 참고하면 된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통합이동서비스는 교통수단간의 경계를 허물어 단절 없는 이동이 가능하고, 누구나 차별받지 않고 본인에게 최적화된 ‘BEST(Boundless, Exceptionless, Seamless of Transportation service)’ 이동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새 시대를 열 것”이라며, “플랫폼 개방으로 교통서비스 업계가 혁신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해커톤 대회 등을 통해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서비스를 발굴해 구현하는데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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