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전라도 정명 천 년 기념공원’ 나주역 앞 조성

나주시, ‘전라도 정명 천 년 기념공원’ 나주역 앞 조성

  • 기자명 김건완 기자
  • 입력 2019.04.0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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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대표협의회, 정명 천 년 전망탑 → 기념공원으로 사업 변경

[데일리스포츠한국 김건완 기자] 과거와 미래 천 년의 길을 잇는 ‘전라도 정명 천 년 기념공원’이 KTX 나주역 앞에 들어선다.

전남 나주시(시장 강인규)는 지난 달 27일 시청 이화실 열린 전라도 정명 천 년 기념사업 제4차 대표협의회를 통해 기념공원 부지와 테마·디자인 방향 등을 최종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KTX 나주역 앞에 들어설 ‘전라도 정명 천 년 기념공원’ 조감도이다. 핵심인 성벽 디자인은 나주를 상징하는 드넓은 나주평야를 감싸 도는 영산강 물줄기와 복암리 고분 인근에서 발굴된 목간(木簡)의 태극 문양을 접목시킨 형태가 돋보인다. <사진=나주시청 제공>
KTX 나주역 앞에 들어설 ‘전라도 정명 천 년 기념공원’ 조감도이다. 핵심인 성벽 디자인은 나주를 상징하는 드넓은 나주평야를 감싸 도는 영산강 물줄기와 복암리 고분 인근에서 발굴된 목간(木簡)의 태극 문양을 접목시킨 형태가 돋보인다. <사진=나주시청 제공>

지난 해 전라도 정명(定名) 천 년을 기념해 추진해왔던 ‘천 년 전망 탑 건립’을 ‘정명 천 년 기념공원’ 조성사업으로 변경하고 당초 한수제 일원이었던 사업 부지를 나주역 앞 근린공원으로 최종 선정했다.

이에 따라 총길이 365m 성벽과 공원이 조성될 이번 사업은 국비 8억 등 총 사업비 16억 원이 투입되는 정명 천 년 기념공원은 ‘과거와 미래를 잇는 천 년의 길’이라는 테마로, 송월동 KTX나주역 앞 근린공원 일원에 조성된다.

처음 계획했던 전망탑은 지난 해 3월 후보지로 선정된 경현동 한수제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9월과 11월, 2차례에 걸친 문화재청 문화재 현상변경허가 심의가 연이어 부결됨에 따라 추진과정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이어 나주 읍성권 남산공원 등 문화재 구역 내 2~3곳이 건립 후보지로 거론되면서 작년 12월 문화재청 사적분과위의 현장 실사(자문)가 이뤄졌지만 당시 ‘문화재 구역 내 전망탑 건립이 사실상 어렵다’는 의견이 제시돼 부지 변경이 요구됐다.

이에 부지 재선정을 위해 열린 제4차 대표협의회는 이날 논의 끝에 사업 부지를 나주역 앞 근린공원 일원으로 최종 결정하고 전망 기능에 국한됐던 탑 형태의 건축물이 아닌 역사문화도시 이미지를 부각하고 전망·보행·공연 등 대중성과 실용성을 갖춘 기념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대표협은 부지 선정 배경에 있어 △나주역이 나주 관광의 첫 관문으로써, 첫 인상을 좌우한다는 점 △현재 조성 추진 중인 공원(나눔 숲)에 문화시설(에너지클러스터)이 더해진 열린 공간(open space)이며 도시거점으로 기대되는 점 △국도13호선과 나주역 길 사이에 위치와 접근성이 매우 용이하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기념공원의 핵심인 성벽 디자인은 나주를 상징하는 드넓은 나주평야를 감싸 도는 영산강 물줄기와 복암리 고분 인근에서 발굴된 목간(木簡)의 태극 문양을 접목시킨 형태로 건립된다.

성벽은 총 길이 365m로 과거 천 년과 미래 천 년의 나주를 연결하는 이음의 길을 상징, 나주가 살아온 오랜 시간, 유구한 역사를 의미한다.

시는 이달 말까지 사업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5월 계약심사 및 공사발주를 거쳐 올해 12월 완공을 목표로 6월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전라도의 새로운 천 년의 원년인 2019년 새해 우리 시는 한전공대 유치, 16개 공공기관 이전 완료 등을 통해 호남의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한 값진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정명 천 년 기념공원 조성사업을 통해 천 년 나주의 역사적 자긍심을 고취하고 역사문화도시 나주의 이미지를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주시는 2018년 전라도 정명 천 년을 맞아 지난해부터 총 24건의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현재 ‘나주시민헌장 개정’, ‘천인의 시민합창’, ‘천년의 노래 제작’, ‘나주 스토리텔링 시나리오 공모전’, ‘천년의 소망 타고’ 등 18건을 추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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