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 도쿄올림픽에서 남북공동입장·남북단일팀 승인

국제올림픽위원회, 도쿄올림픽에서 남북공동입장·남북단일팀 승인

  • 기자명 이한주 기자
  • 입력 2019.03.28 11:27
  • 수정 2019.03.28 13:0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자회견하는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기자회견하는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한주 기자] 남북 선수단이 2020년 도쿄올림픽 때 개회식에 공동으로 입장하고 단일팀으로 참가할 수 있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도쿄올림픽 때 남북 공동입장과 단일팀 출전을 승인했다.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집행위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지난 2월 IOC 실무위원회에서 논의했던 남북 선수단의 공동입장과 단일팀 참가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월 15일 스위스 로잔에서 바흐 위원장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일국 북한 체육상 등 세 명이 만나 합의했던 남북 선수단의 개회식 공동입장이 가능하게 됐다.

남북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처음 개회식 공동입장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까지 화합의 행진을 이어왔다. 내년 도쿄올림픽에선 남북 역대 국제 종합대회에서 12번째로 나란히 입장하게 된다.

아울러 3자 회동 때 합의대로 여자농구와 여자하키, 유도(혼성단체전), 조정 등 4개 종목에서 도쿄올림픽 때 단일팀을 구성해 참가하도록 승인했다.

IOC가 남북 단일팀도 올림픽 예선 단계부터 참가하라는 원칙을 정한만큼 4개 종목 선수들은 올림픽 쿼터를 확보하기 위해 합동훈련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조만간 북측과 협의를 통해 남북 합동훈련을 일정을 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남북 단일팀 추가 종목으로 거론됐던 카누와 하키 등에 대해선 언급되지 않았다.

바흐 위원장은 "한반도의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남북 단일팀의 도쿄 올림픽 참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이와 함께 "남북이 2032년 하계올림픽을 공동으로 유치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는 내용도 곁들였다.

남북은 2032년 올림픽을 공동 유치하기로 하고 개최 후보 도시로 서울과 평양을 선정한 상태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