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 신규환자 2만 6433명, 전년 대비 6.4% 감소

결핵 신규환자 2만 6433명, 전년 대비 6.4% 감소

  • 기자명 박상건 기자
  • 입력 2019.03.2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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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이상 기침 증상이 있으면 결핵검진 받아야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제9회 결핵예방의 날’(3.18.~3.24)을 맞아, 지난 한 해 동안 국가결핵감시체계를 통해 분석한 ‘2018년 결핵 환자 신고현황’을 발표했다.

신고현황에 따르면, 2018년 결핵 신환자는 2만 6433명(10만 명당 51.5명)으로 전년 대비(2만 8161명/10만 명당 55.0명) 6.4%(1,728명) 감소했다.

결핵예방수칙
결핵예방수칙

결핵 신규환자는 2011년 최고치(3만 9557명) 이후 7년 연속 감소하는 추세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결핵 발생률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10세 이상 64세 이하 전 연령층에서 11.9% 감소한 것이다.

65세 이상 어르신 환자 수는 1만 2029명으로 전년 대비 231명(2%)이 증가하여 전체 결핵 신환자 중 어르신이 차지하는 비율이 45.5%를 차지했다.

외국인 결핵환자수는 1,398명으로 전년 대비 234명(14.3%)이 감소했고, 이 중 다제내성 결핵환자수가 88명(6.3%)으로 내국인 530명(2.1%)보다 다제내성 결핵환자 비율이 높았다. 다제내성 결핵은 이소니아지드, 리팜핀을 포함하는 2개 이상의 항결핵약제에 내성이 있는 결핵균에 의해 발생한 질병이다.

결핵예방수칙
결핵예방수칙

결핵 사망자수는 감소하고 있으나, 전염성 결핵신환자 치료성공률은 정체 중이다.

이번 신고현황 분석에 따른 주요 시사점은, 인구고령화 및 면역저하 기저질환 증가 등으로 어르신 결핵환자가 늘고, 증상이 없는 특징 때문에 조기발견이 어려워 보다 적극적인 결핵검진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결핵환자가 많은 국가로부터 국내 유입되는 장기체류 외국인이 증가함에 따라 국내 체류기간 중 검진을 통한 외국인 결핵환자의 조기발견과 관리가 필요하다.

민간과 공공협력을 통해 전염성 결핵환자관리를 실시해 사망자수는 감소했으나, 결핵환자 복약관리를 철저히 할 수 있는 전담인력과 지역사회 중심의 맞춤형 사례관리 강화가 필요하다.

예방과 치료
예방과 치료

정부는 지난해부터 ‘제2기 결핵관리종합계획(’18 - ’22)’에 따른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며, 이 계획을 기반으로 범부처 협력 및 각 분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여 추가적인 결핵관리 강화대책을 상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2022년까지 결핵발생률을 현재의 절반수준 10만 명당 40명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결핵예방의 날’을 계기로 전국 시·도 및 보건소, 지역 사회단체 등과 함께 ‘결핵예방주간(3.18~3.24)’을 운영하여 지역 현장중심의 결핵예방 홍보활동(캠페인)을 진행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지역주민의 주요 생활접점 즉 학교, 어르신시설, 터미널 등에서 결핵예방 교육, 무료검진, 거리 캠페인 등을 자체적으로 시행했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이를 통해 지역주민들의 결핵에 대한 관심증대와 결핵예방수칙 등 인식의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올해는 어르신, 외국인, 노숙인 및 사각지대에 대한 결핵예방관리를 위해 범부처가 협력하여 함께 강화하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국민이 스스로 결핵에 경각심을 갖고, 2주 이상 기침 증상이 있으면 결핵검진을 꼭 받으셔야 하고 잠복결핵 양성자는 치료로 발병을 예방해야 하며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은 아무 증상이 없어도 1년에 1회씩, 정기적으로 결핵검진을 꼭 받으셔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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