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김건완 기자] 충남 아산시에 자리한 외암민속마을 건재고택 법원경매를 거쳐 시민의 품에 안겼다.
아산시는 국가민속문화재 제233호로 지정․보호된 아산 건재고택을 법원경매를 통해 3월 21일 36억원에 최종 매각결정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건재고택은 1800년대 후반에 건립된 전형적인 양반고택으로 영암군수를 지낸 이상익이 살던 집으로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정원으로 손꼽히는 곳으로 부인의 친정이 외암마을로 추사 김정희 선생의 추사체 현판과 편액이 걸려있다.
그 동안 건재고택은 원소유자의 채무문제로 소유권이 미래저축은행으로 전환되고 다시 미래저축은행의 부실대출 등 각종비리로 2012년부터는 예금보험공사가 관리하게 됐다.
이후 수차례 경매가 추진됐으나 유찰과 명도소송 등으로 지연돼 오다가 올해 오랜 소유권 문제가 경매낙찰로 모든 재산권이 아산시로 귀속됐다.
이에 따라 시는 건재고택을 아산시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이자 관광자원으로 육성해 문화재 직영체계를 통해 건재고택을 관람객에게 상시 개방할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연계해 고택스테이, 고택풍류음악회, 역사문화체험과 교육 공간, 정원 갤러리. 영화 및 드라마 촬영장 등으로 활용할 예정으로 2020년까지 건재고택 종합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해 계획적이고 전문적인 보존과 활용성을 높인 중장기적인 사업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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