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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림낚시 – 두 바늘 닿기의 상세 찌맞춤
  • 이상원 기자 newstrue@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19.03.2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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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원 기자] 지난 편에서는 ‘떡밥이 다 풀린 후에도 두 바늘이 바닥에 닿아 있는 기법’에 대해 간략한 찌맞춤 방법까지 고찰해 보았다. 더불어 필자의 글쓰기 능력이 얼마나 보잘 것 없는 지도 생각하게 하는 편이었음을 인정한다. 어쨌든 오늘은 찌맞춤 시 주의할 점과 함께 좀 더 상세하게 과정을 이야기해 보겠다.

기준목 설정

찌맞춤의 첫 단계는 보통 ‘대략 수심측정’이다. 찌의 부력을 알든 모르든 편납을 감아 던지고, 이때 찌의 하강 속도에 따라 편납을 잘라나가기 시작한다.

이 단계에서는 말 그대로 대략의 수심측정을 하며, 수심 기준 고무(초리 쪽의 맨 위에 위치한 멈춤고무)를 세팅할 필요도 없다.

이 과정을 빠르게 진행한 후 찌를 약 30cm 정도 내려 봉돌을 띄울 수 있도록 편납을 추가로 잘라나간다. 이 때 수면위로 뜨는 찌의 마디수를 ‘맞춤목’이라 한다.

흔히 5목 따기, 7목 따기란 말이 맞춤목을 몇 목으로 했는가와 동일한 의미이다. 이 때 필자는 원하는 목수를 딴 후에라도 상당 부분 시간을 두고 놔두는 과정을 준다. 이유는 노출된 찌톱의 수분도 충분히 흘러내리고, 초리부터 찌다리까지의 원줄도 수중에 가라앉아 찌에 작든 크든 부담을 줄 수 있는 요소를 반영하기 위해서 이다.

사실 이 과정까지 온다면 찌 몸통의 온도와 수온이 거의 동기화되어 체적의 변화에 따른 부력 변화는 이미 반영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미 밝혔지만 ‘두 바늘 바닥 닿기’ 기법의 찌맞춤은 짧은 목줄(바늘)만을 달고 이뤄진다.

슬로프 주기

이제 맞춤목까지 완성되었다면 정밀 수심 측정 단계이다. 필자는 전적으로 동의하진 않지만 적지 않은 내림조사들이 이 수심 측정을 가장 중요한 단계로 여긴다. 보통은 ‘1목의 슬로프 추가’ 혹은 ‘1목의 긴장도 추가’ 등 세세한 물속 채비의 상태까지 꼼꼼히 챙기는 조사들이 이러한 경향이 있다. 그것이 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든 아니든 사실 수심 측정은 매우 중요한 부분임엔 틀림없다.

현재 외바늘 상태로 맞춤목까지 완성된 채비에 어떠한 변화도 주지 않고 수심측정고무(혹은 지우개)를 달아보자. 이 때 찌의 하강속도는 느릴수록 좋다. 빠르다는 것은 지우개가 무겁다는 뜻이고, 이는 투척 시 사선이 지는 정도가 크다는 것이다. 따라서 찌의 하강속도가 천천히 내려갈 정도로 지우개를 잘라주는 게 좋다. 물론 최소 임계치는 찌탑이 수면아래로 잠길 정도는 되어야 한다. 이제 멈춤 고무를 조정해 찌를 올려 정확한 바닥 수심을 찾는다.

혹자는 찌톱이 수면에 일치하게 하는 데 시력이 그리 좋지 않은 필자는 1목이 수면위로 올라오도록 맞춘다. 시력의 문제도 있지만 찌톱을 수면에 일치시키는 것은 실제 낚시터에서 쉽지 않다.

이 과정에서 늘 하는 행위가 ‘채비 안착 뒤 낚싯대를 찌쪽으로 밀고 잠시 찌를 관찰’하는 행위이다. 사선이 생겼다면 찌는 상승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변화가 없을 것이다.

이제 수심측정을 끝냈다면 수심 기준 멈춤고무를 찌의 1목에 세팅한다(그림1 참조). 이후 맞춤목인 7목으로 낚시를 시작할 수도 있고, 2~3목 정도의 슬로프를 주고 낚시를 할 수도 있다. (그림2 참조) 물론 3목만 내놓고 짧은 목줄에 4목 정도의 긴장도를 줄 수도 있다. 어떤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가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 입질은 오는 데 입걸림이 연속으로 실패한다거나 입질표현이 챔질하기에는 너무 빠르고 작다거나 한다면 현재 상태에 변화를 주는 게 좋을 것이다. 예를 들어 3목 내놓고 낚시하는 데 입질표현이 너무 빨라 챔질 타이밍이 나오지 않는다면 반대로 슬로프를 주는 쪽으로 변화하여 대응해 보라. 다음 편엔 가장 많이 구사하는 기법이라 할 수 있는 한 바늘 닿기에 대해 고찰해 보기로 한다.

이상원(서울시낚시협회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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