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PO] '투지에 박수를' 임근배 감독, "선수들의 의지가 노련미를 눌렀다"

[WKBL PO] '투지에 박수를' 임근배 감독, "선수들의 의지가 노련미를 눌렀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9.03.16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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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 <사진=WKBL>
용인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 <사진=W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용인, 최정서 기자] 임근배 감독이 코트 위에서 투지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1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는 용인 삼성생명과 아산 우리은행의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렸다. 결과는 삼성생명의 82–80 승리. 삼성생명은 플레이오프를 3차전으로 끌고 갔다.

경기 후 임근배 감독은 “진이 다 빠진다. 사실 1차전에서 선수들이 잘했는데 상대 노련미에 당했다. 오늘은 선수들의 의지가 노련미를 누른 것 같다. 선수들에게 아낌없이 박수를 쳐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 전 임근배 감독은 이주연의 1차전 활약에 대해 60~70점 정도를 줘야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이주연은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다. 임근배 감독은 “이주연은 150점을 줘야한다. 4쿼터에 터진 3점슛이 크다. 주연이가 활약을 했는데 만약 경기를 지면 성장하는데 영향을 크게 주지 않는다. 그런데 본인이 잘하고 이기면 더 빨리 성장할 수 있다. 이번 경기를 통해서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4쿼터에 나온 이주연의 레이업에 대해서는 “연습하던 것이다. 연습 과정 중에 형식적인 것 보다는 비틀기도 하고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연습하라고 한다. 생각지 않았던 동작을 해보라고 했는데 중요한 순간에 3점슛과 레이업을 성공시켰다. (김)한별이는 하던 데로 잘 해줬다. 전부다 잘해줬다”고 덧붙였다.

삼성생명은 이번 승리로 우리은행에 대한 두려움을 어느정도 떨쳐냈다. 임근배 감독은 “개인적으로 그랬으면 좋겠고 선수들도 어느 정도 벗어난 것 같다. 올 시즌 저희뿐만 아니라 다른 팀도 벗어났을 것이라 본다. 맥없이 물러나지 않고 부딪히는 것이 여자농구를 위해서는 바람직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티아나 하킨스는 2경기 연속 5반칙 퇴장을 당했다. 이날은 파울 트러블에 걸린 상황에서 항의를 하다가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임근배 감독은 “티아나 하킨스는 자기 파울인 줄 알고 착각했다. 자기가 파울을 안했는데 화가 났는지 마우스피스를 던졌더라. 충분히 그럴 수 있다. 경기 중에 뭐라고 했는데 그럴 수 있는 일이지만, 조금 진정했어야했다. 그래도 박수를 쳐줬다”고 밝혔다.

플레이오프 승부는 3차전을 향했다. 임근배 감독은 “당연히 쉽지 않다. 더 이상 우리나 상대나 물러날 곳도 없고 맞불 작전으로 나가야한다. 새로운 패턴이나 이런 것 보다는 분위기 싸움일 것 같다. 선수들이 지금까지 잘해왔으니까 그런 것들을 살려서 갔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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