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시즌 KBO 리그, 달라지는 것들은?

2019시즌 KBO 리그, 달라지는 것들은?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19.03.06 13:17
  • 수정 2019.03.0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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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프로야구 개막전이 열린 잠실구장. <사진 = 연합뉴스>
지난해 프로야구 개막전이 열린 잠실구장. <사진 = 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2019년 KBO 리그가 달라진다.

최대 관심사는 공인구 교체다. 최근 프로야구는 타고투저 현상이 심각하다. 3할 타자들이 넘쳐나고 투수들의 평균자책점은 매년 오르고 있다. 이에 KBO는 올 시즌부터 공인구를 교체하기로 했다.

교체된 공인구는 0.4134∼0.4374에서 0.4034∼0.4234로 살짝 낮췄고 공 둘레는 1㎜, 무게는 1g가량 늘었다. 실밥의 폭도 1㎜ 정도 넓어졌다. 반발계수를 낮춰 비거리를 줄인다는 생각이다.

선수들은 지난겨울 해외 전지훈련에서 이미 교체된 공인구를 사용했다. 하지만 반응은 제각각이다. 해외 전지훈련 중인 각 구단을 통해 현장의 반응을 모은 KBO 정금조 운영본부장은 "투수들은 반반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공이 커져 손에 익지 않다고 말하는 투수들이 있지만 차이를 크게 못 느낀다는 투수들도 있다"라고 했다. 반면 타자들은 큰 차이를 모르겠다는 대답이 주를 이뤘다.

KBO가 새 공인구를 도입한 가장 큰 이유는 '타고투저'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반발계수를 낮춘 새 공인구가 장타를 줄일지는 아직 미지수다.

주자가 더블플레이를 막기 위해 2루에서 거칠게 슬라이딩하는 것은 금지된다. 2루로 뛰던 주자가 병살을 막기 위해 야수를 방해했다고 판단되면 타자 주자 역시 아웃될 수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2015시즌 강정호가 시카고 컵스의 크리스 코글란의 거친 슬라이딩에 크게 다치자 2016년부터 '2루 충돌 방지법'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KBO도 올 시즌부터 이 제도를 시행한다.

반면 야수들은 베이스를 정확하게 밟아야 한다. 지난해까지는 더블플레이에 나선 야수가 베이스를 스치듯 지나가거나 공을 잡기 전에 발이 떨어지는 '네이버후드 플레이'를 해도 타이밍상 아웃으로 선언되는 경우가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확실하게 밟아야 한다.

미세먼지에 마스크를 쓰고 훈련하는 SK와이번스 선수단. <사진 = 연합뉴스>
미세먼지에 마스크를 쓰고 훈련하는 SK와이번스 선수단. <사진 = 연합뉴스>

최근 전국을 뒤덮고 있는 미세먼지에 관한 규정은 강화됐다. 초미세먼지(PM2.5)가 150㎍/㎥ 또는 미세먼지(PM10) 300㎍/㎥가 2시간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KBO 경기운영위원이 지역 기상대에 확인 후 경기를 취소 할 수 있다. 지난해도 미세먼지로 인해 4경기가 취소됐다.

비디오판독은 심판 재량에 따라 1번 더 늘어난다. 지난해까지 비디오판독은 9회까지 팀당 두 번씩 요청할 수 있고 연장전에 들어가면 1번 추가 요청이 가능했다. 그러나 올해는 심판이 판정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면 직접 비디오판독을 할 수도록 규정을 마련했다.

올스타 휴식기는 지난해 4일에서 올해 7일로 늘어난다. KBO리그의 새로운 규정은 12일 시작하는 시범경기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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