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호스의 추락' 오리온, 6강 PO 경쟁은 안전할까

'다크호스의 추락' 오리온, 6강 PO 경쟁은 안전할까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9.03.0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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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양 오리온>
<사진=고양 오리온>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오리온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6강 경쟁의 다크호스로 분류됐지만, 현재는 플레이오프 탈락 가능성도 생겼다.

고양 오리온은 6일 현재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에서 23승 25패로 리그 6위에 올라있다. 한 때 5할 승률을 넘긴 적도 있지만, 최근 연패에 빠지면서 승률이 5할 밑으로 내려갔다.

오리온은 시즌 초반부터 다크호스로 꼽혔다. 특히 이승현이 출전할 수 있는 5라운드부터 질주가 시작될 것으로 보았다. 추일승 감독도 "(이)승현이가 돌아오기 전까지 6강 경쟁을 하고 있으면 시즌 후반부터 치고 나갈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시나리오는 완벽했다. 오리온은 이승현 복귀 전까지 6위권에 머물러 있었다. 건실한 플레이를 해주던 제이슨 시거스가 부상을 입었지만, 조쉬 에코이언이라는 스코어러가 합류해 큰 문제는 없어 보였다. 수비에서는 이승현 효과가 뚜렷했다. 대릴 먼로가 공격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문제는 공격이었다. 먼로를 중심으로 한 오리온의 시스템에서는 스페이싱과 슈팅력이 필수였다. 문제는 이승현의 슈팅 컨디션이 너무 떨어졌다는 것. 상무보다 빡빡한 일정과 대표팀까지 다녀오는 강행군으로 인해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승현의 체력이 바닥나 있는 상태다. 자신감도 떨어져 그것을 회복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데뷔전에서 활약해 기대를 모았던 에코이언은 침체에 빠졌다. 상대의 맞춤 수비와 정상적이지 않은 몸상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장이 작기 때문에 포인트 가드도 해줘야 하지만, 자기 공격만 보는 경향도 강하다. 박재현과 출전 시간을 나누고 있는 상황에서 오리온에 보조 볼 핸들러 역할을 맡을 선수가 없다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이승현 복귀 효과로 정규리그 3위와 플레이오프 우승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7위 원주 DB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남은 경기는 6경기. 오리온이 다크호스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까. 오리온은 6일 오후 7시 30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삼성을 상대로 연패 탈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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