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 =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황현수가 K리그 개막전 홈 경기 전반에만 멀티골을 터트렸다.
FC서울은 3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의 개막전 홈 경기에 나서 황현수의 두 골을 앞세워 2-0 으로 전반을 마쳤다.
홈팀 관중들의 압도적 응원을 받은 서울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 위주의 운영을 펼쳤다. 몇 차례 상대편 페널티 에어이어에서 혼전 상황을 맞은 서울은 전반 9분 황현수가 첫 득점에 성공했다.
황현수는 전반 9분 골키퍼와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골대 맞고 나온 볼을 헤더골로 연결시켰다.
이후에도 서울은 공격 주도권을 갖고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29분에는 알리바예프의 패스를 받아 우측에서 강한 슛으로 멀티골까지 기록하면서 개막전 경기장을 찾은 홈팬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이날 포항 스틸러스와의 시즌 개막전을 앞둔 서울의 선발 명단에는 기대했던 이름들이 많이 빠져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화끈한 공격 축구로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외국인 듀오인 알렉산데르 페시치와 오스마르가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고, 신인 김주성도 개막 직전 다쳐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전력의 많은 부분을 잃은 서울은 사실상 '1.5군'의 라인업으로 개막전을 치르게 됐지만, 최용수 감독은 개의치 않았다.
경기전 최 감독은 "컨디션 조절과 부상 예방까지 잘 해서 경기에 나서는 것이 선수의 능력"이라며 "오늘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이 진정한 베스트멤버"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면 지금 선수들이 그대로 선발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