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계대학축구연맹전] 중앙대 '수비 핵' 최희원 "대표팀 선수답게 경기하기 위해 노력"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중앙대 '수비 핵' 최희원 "대표팀 선수답게 경기하기 위해 노력"

  • 기자명 허인회 대학생 기자
  • 입력 2019.02.2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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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5월에 열리는 20세 이하 월드컵"

중앙대 수비수 최희원
중앙대 수비수 최희원

[데일리스포츠한국 허인회 대학생기자] 최희원(20, 중앙대)은 대학 최고의 센터백을 넘어 20세 이하 월드컵 무대를 바라본다.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22일 오후 2시 30분 경상남도 통영 산양스포츠파크 G구장에서 치러진 통영배 제55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8강전에서 중원대학교(이하 중원대)를 상대로 4-1 대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수비수 최희원은 안정적인 수비와 공격의 뿌리로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중앙대는 3-4-3 전술을 택했다. 중앙과 측면에서 패스를 주고받으며 상대 뒷공간을 노렸다. 뒷공간 공격 시 수비들의 역할이 중요했다. 최희원은 경기 내내 동료 공격수가 뛰는 것을 보고 정확한 패스를 찔러줬다.

전반 2분 만에 중앙대 이상민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공격을 주도한 중앙대는 양창훈과 김현우가 차례로 득점하며 세 점 앞섰다.

세 점 실점한 중원대는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중앙대 최희원의 든든한 수비에 제대로 힘쓰지 못했다. 최희원은 제공권, 발밑 싸움에서 모두 안정적으로 방어했다. 후반 22분 중원대 김용인이 한 골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너무 늦은 시간이었다.

후반 42분에는 첫 골을 넣은 이상민이 네 번째 골까지 넣으며 경기가 완전히 기울었다.

중앙대에서 안정적인 수비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된 최희원은 경기 종료 후 "초반부터 골이 잘 들어가며 우리 플레이를 잘 할 수 있었다. 예선전과 16강전을 치르며 골이 잘 안 터졌지만 오늘은 크게 승리해서 기쁘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쉬움도 감추지 않았다. 최희원은 "쉽게 처리할 수 있던 부분에서 파울을 내줘 실점의 빌미를 만들었다. 후반전에 한 골 실점 후 쉽게 갈 수 있었던 경기를 쫓긴 부분이 아쉽다"고 얘기하며 실수를 통해 발전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중앙대는 쓰리백 전술을 들고 나왔다. 왼쪽 수비로 출전한 최희원은 수비, 제공권, 몸싸움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최희원은 "2학년 올라오며 책임감을 가지고 수비를 이끌어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주도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상대 뒷공간을 노리는 날카로운 패스를 여러 차례 시도했다. 이에 대해 "중원대가 내려서는 포지션을 잡다가 공격 시 때려놓고 선수들을 모는 전술을 썼다. 감독님께서 뒷공간을 이용하는 킥을 때리라고 주문하셨다. 그게 잘 맞아떨어져 좋은 장면이 나온 것 같다"며 전술에 대해 설명했다.

최희원은 연령별 축구 대표팀을 오가며 국제 경험까지 겸비했다. 가파른 실력 상승이 이와 관련 있는지 묻자 "대표팀 소집 때마다 그 스타일에 맞추려고 노력한다. 거기서 배운 대로 중앙대에 와서도 많이 보여주려 한다. 대표팀에 뽑히는 선수답게 경기하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최희원은 이번 대회의 목표를 말했다. "우리가 작년에 비해 전력이 약해졌다는 말을 듣는다. 여러 운이 따라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이제 결승, 우승까지 목표를 하고 있다. 개인적인 목표는 5월에 열리는 20세 이하 월드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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