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그에서 킨으로' KCC, PO 향한 승부수 띄우다

'티그에서 킨으로' KCC, PO 향한 승부수 띄우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9.02.2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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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KCC가 승부수를 던졌다. 단신 외국선수 티그를 킨으로 교체했다.

전주 KCC는 18일 마퀴스 티그의 시즌 대체 소식을 알렸다. 티그를 대신해 마커스 킨을 영입했다. 시즌 도중 기복을 보였던 티그에 대한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킨은 센트럴 미시건 대학을 졸업한 단신 가드다. 프로필 신장은 180cm. 2018-2019시즌 G리그 멤피스 허슬에서 25경기를 뛰면서 평균 8.2득점 2.3리바운드 2.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대학 시절 뛰어난 득점력을 보였던 만큼 KCC는 꾸준한 득점을 위해 킨을 데려왔다.

KCC는 대표팀 휴식기를 앞두고 승부수를 던졌다. 플레이오프 우승까지 내다본 선택이다. KCC는 그동안 이정현과 브랜든 브라운, 송교창 외에 뚜렷한 득점원이 없었다. 노장이 된 하승진과 전태풍에게 꾸준한 활약을 기대하긴 힘들다. 송창용은 기복이 있고 유현준과 김국찬의 성장이 필요하다.

이들과 함께 득점을 해줘야 하는 역할이 티그였다. 하지만 티그는 적극성 부족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처음에는 너무 이타적인 마인드가 문제였다. 본인의 공격보다 동료들의 찬스를 먼저 봐줬다. 구단들은 외국선수에게 득점을 최우선적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티그의 플레이스타일을은 아쉬움을 남겼다.

국내선수들의 역할이 늘어나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효과를 본 것이 송교창이다. 송교창은 티그에 대해 "농구를 너무 잘 알고 하는 선수다. 주변에서는 너무 이타적이라고 평가를 하지만, 같이 뛸 때 너무 편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래도 중요한 순간에 해결사 능력은 부족했다. 이정현과 브라운의 부담감이 커졌다.

여기에 향수병과 개인 문제가 더해졌다. 향수병은 고향을 떠나 타지해서 선수생활을 하는 외국선수들에게 종종 발생한다. 하지만 티그는 그 정도가 심했다. 향수병이 심해지면서 경기에 집중을 할 수 없었다.

결국, KCC는 교체 카드를 꺼냈다. 새로 영입한 킨은 단신이지만, 스코어러 유형이다. 이정현, 브라운의 공격 부담감을 덜고 KCC의 1번(포인트가드) 포지션 약점을 메우기 위한 선택.

기존의 이정현, 브라운과 호흡 문제가 관건이지만 적응을 한다면 KCC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오프 우승을 노리는 KCC가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외국선수 교체 변수가 6라운드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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