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서해안의 3대 낙조 명소 중 하나인 변산반도의 부안에는 ‘마실길여행’이라는 이름의 트레킹 코스가 있다.
바다와 대화하고 갯벌체험도 하고 젓갈과 서해안 먹거리 여행도 즐길 수 있는 일석삼조의 해양환경을 품은 변산반도.
특히 조개미 패총길은 새만금홍보관~변산해수욕장~송포갑문에 이르는 5km 구간으로 1시간이 소요된다. 밀물과 썰물에 따라 해안을 낀 산길과 바닷길을 선택하여 걷는 코스로 오랜 세월 파도에 씻긴 기암괴석과 구석기시대 유물로 추정되는 조개 무덤의 해안선을 탄다.
적벽강 노을길은 성천마을~적벽강~격포항에 이르는 7km 구간으로 소요시간 2시간. 성천배수 갑문을 기점으로 토끼꼬리에 마을이 형성되었다. 또 소가 누워서 되새김하는 모양새를 하고 있는 소바위를 휘어 돌아 새우모양을 한 하섬전망대 방향으로 가다보면 반월마을의 노거수에서 황금노을을 바라보며 소동파 시인이 즐겨 찾았던 곳과 흡사하다는 적벽강에 이른다. 수평선을 바라보고 선 사자 바위를 지나 계양할미의 수성당, 후박나무 군락지, 7천만 년 전 퇴적한 해안선 채석강에 이른다.
해넘이 솔섬길은 격포항~이순신셋트장~궁항마을~상록해수욕장~솔섬에 이르는 5km 구간으로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이다. 격포봉화대에서 격포항 앞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불멸의 이순신 촬영 세트장과 아담한 펜션단지, 상록해수욕장을 지나면서 노을이 아름다운 솔섬 앞서는 변산반도가 왜, 서해안 낙조의 명소인지를 실감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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