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인턴기자] KB손해보험의 세터 황택의가 물오른 서브 실력을 뽐냈다.
황택의는 1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서브 6개 포함 7득점을 올렸다.
이날 황택의의 서브 적중률이 빛났다.
1세트 블로킹으로 첫 득점을 올린 황택의는 2세트에서 서브 득점 2개, 3세트에서는 무려 4개의 서브 득점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 권순찬 감독도 황택의가 서브 득점 6개를 기록한 것에 놀라워 했다.
권 감독은 “(황)택의가 스파이크 서브를 좋아하는 것 같다. 시합 때 마다 제가 때리라고 하는데 본인은 자신감이 없다고 했다. 그런데 오늘은 본인이 알아서 잘했다"며 황택의의 활약에 흐뭇해 했다.
하지만 경기를 마친 황택의는 마냥 좋아하지 않았다.
황택의는 “서브감을 유지하려고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저희팀 분위기가 작년 같지 않아서 제가 범실을 하면 안되기 때문에 올해는 더 조심스럽게 때리게 되는 것 같다"며 "오늘만 잘 들어갔기 때문에 좋아 할 일은 아닌 것 같다”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KB손해보험은 최근 6경기에서 5승 1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갈길 바쁜 상위팀들을 잡아내며 고춧가루 부대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황택의는 “저희가 좀 더 일찍 치고 나갔으면 좋았을 것 같다. 선수들이 하는 것을 보면 되게 고맙다"며 선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옛날에는 코트에서 짜증내고 표정관리가 안됐는데 최근 들어서는 실수를 해도 옆에서 괜찮다고 웃어줘서 실수해도 자신감이 생겨 좋아진 것 같다”고 상승세의 이유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