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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류현진' 박주홍, 2019년엔 어떤 모습 보일까
  • 이한주 인턴기자 dl2386502@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19.02.1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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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을무대에서 '깜짝 활약'을 펼친 한화 박주홍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한주 인턴기자] 지난해 포스트시즌 맹활약을 펼치며 ‘제 2의 류현진’으로 각광받은 박주홍(20)은 올해 어떤 모습을 보일까. 

광주일고 출신 좌완 투수 박주홍은 프로 입단 전부터 초고교급 선수로 평가 받아왔다. 신입생이던 2016년부터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에 기여했다. 류현진(32, LA 다저스)과 닮은 유연한 투구 폼에 공격적으로 승부하는 스타일이 강점으로 평가받았다. 

그는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한화 이글스에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14순위로 지명됐다. 뿐만 아니라 신인임에도 한용덕 감독의 눈에 들어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일본 프로팀들과의 연습경기서 4경기에 등판, 4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개막 전 시범경기에서도 1⅔이닝을 던지며 안타는 2개만 맞았고 1승 1홀드에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하지만 프로 무대는 만만치 않았다. 노련한 타자들은 최고 구속 130km 중, 후반에 불과한 그의 공을 어렵지 않게 공략했다. 결국 박주홍은 1군 붙박이 투수가 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2군을 자주 오가야했다. 지난해 1군 성적은 중간 계투로만 22경기 출전해 18과 2/3이닝을 소화, 18실점하며 평균자책점 8.68에 그쳤다.

그러나 박주홍은 포스트시즌서 ‘깜짝 활약’을 펼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용덕 감독은 작년 10월 23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박주홍을 선발투수로 결정했다. 성적만 놓고 보면 의외의 선택이었다. 그는 정규시즌에서 한 경기도 선발 등판한 적이 없었다. 히어로즈를 상대로는 더 약했다. 6경기에 나서 7이닝 8실점(평균자책점 10.29)으로 부진했다. 그런 그가 포스트시즌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른 것이다.

투구 내용은 기대 이상이었다. 박주홍은 전혀 겁먹지 않았다. 씩씩하게 공을 던지며 1회를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2회말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를 삼진과 병살로 처리하며 위기를 탈출했다. 3회말 자신의 견제 실수로 1실점했지만 ‘무자책’ 행진을 이어갔다.

2-1로 앞서던 4회말이 아쉬웠다. 박주홍은 1사후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준 뒤 송성문에게 이날 경기 첫 안타를 내줬다. 김민성을 범타로 처리했지만 임병욱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며 2사 만루의 위기에 놓였다. 결국 김규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최종 성적은 3과2/3이닝 3실점 2자책점. 결국 소속팀 한화도 히어로즈에 경기를 내주며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내줬다. 하지만 이 날 패배의 탓을 박주홍에게 돌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박주홍이 포스트시즌서 호투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은 패스트볼 구속의 상승이다. 박주홍은 정규시즌에서 패스트볼 평균구속이 130km 후반에 불과했다. 하지만 가을무대에선 144km로 대폭 상승했다. 패스트볼의 위력이 높아지자 다른 변화구들의 위력도 배가됐다. 

지난 포스트시즌서 박주홍의 가능성을 본 한용덕 감독은 그를 올해 선발 투수 후보 중 하나로 결정했다. 

한화는 2018시즌 토종 선발투수들의 부재에 울었다. 선발진의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는 7.15로 리그 9위였다. 한화로선 ‘선발 투수 박주홍’의 활약이 절실하다. 과연 박주홍이 올 시즌 한화 선발진에 자리잡으며 팀을 2년 연속 가을야구로 이끌지 야구팬들의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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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홍#한화 이글스#KBO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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