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에 복귀하는 조상우, 태극마크도 달 수 있을까

KBO에 복귀하는 조상우, 태극마크도 달 수 있을까

  • 기자명 이한주 인턴기자
  • 입력 2019.02.1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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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WBSC 프리미어 12에서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으로 활약했던 조상우. <사진=연합뉴스>
2015 WBSC 프리미어 12에서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으로 활약했던 조상우.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한주 인턴기자] 성폭행 논란을 벗고 KBO에 복귀하는 조상우가 김경문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을 수 있을까.

KBO(총재 정운찬)는 지난 8일 오후 2시 KBO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품위손상행위로 참가활동정지 처분을 받은 조상우와 박동원(이상 키움)에 대해 심의했다.

조상우, 박동원은 지난해 5월 원정 경기 숙소에서 발생한 성폭행 혐의로 KBO로부터 참가활동정지 처분을 받았다. 상벌위원회는 최근 해당 사안에 대해 증거 불충분 무혐의가 결정됨에 따라 참가활동정지 제재를 해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사회적 물의를 빚는 행위로 KBO 리그 품위를 손상시킨 것에 대한 책임을 물어 사회봉사활동 80시간을 부과했다.

대전고 출신의 조상우는 2013년 히어로즈의 유니폼으로 프로에 데뷔했다. 150km를 넘는 강속구와 투심, 슬라이더, 써클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가 강점으로 꼽혔다. 

2014년 6승 2패 11홀드 2.47의 평균자책점으로 가능성을 보였고 2015년엔 8승 5패 5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3.09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조상우는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015년 말 일본과 대만에서 개최된 WBSC 프리미어 12에서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다. 성인 대표팀 유니폼이 처음이었지만 세 차례 마운드에 올라 5탈삼진 무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당시 대표팀 사령탑이었던 김인식 전 감독은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9-0으로 크게 앞선 9회 정대현, 이현승 등 쟁쟁한 투수들을 제쳐두고 조상우를 선택했다. 대표팀 마무리 투수 세대교체를 염두에 둔 교체였다. 그는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히 막고 우승의 순간을 만끽했다. 

대표팀 승선 여부는 조상우의 올 시즌 활약에 달려 있다. 지난해 성폭행 논란에 휘말리며 잠시 활약을 멈췄던 조상우가 다시 예전의 기량을 보여주며 태극마크를 달 수 있을까. 많은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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