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인턴기자] 대표적인 ‘지한파’ 핌 베어벡(63•네덜란드) 감독이 오만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그리고 40년 가까이 이어온 지도자 생활도 마무리하기로 했다.
오만 축구협회는 7일(한국시간) 오전 "핌 베어백 감독이 오만 대표팀 감독직을 내려놓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베어백 감독은 지난 2016년 12월부터 오만 대표팀을 이끌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일본,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과 함께 F조에 속해 1승 2패, 조 3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16강전에서 이란에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1998년 일본 오미야 아르디자 감독을 맡으며 아시아 무대에 발을 들인 베어벡 감독은 지한파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2001년엔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하는 코치로 한국 대표팀에 합류해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에 기여하며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딕 아드보카트 감독 부임 후 2005년 한국 대표팀에 복귀해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도 코치로 함께했다.
독일 월드컵 이후부터는 직접 지휘봉을 잡았으나 아시안컵 성적 부진으로 1년 만에 사퇴했다.
이후 호주 대표팀과 모로코 23세 이하(U-23) 대표팀 등을 거쳐 2016년 12월부터 오만 대표팀을 이끌었다.
오만은 핌 베어백 감독 부임 후 2019 아시안컵에서 처음 단판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지난해엔 걸프컵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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