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제2의 전성기’ 맞고 있는 양효진

[V리그] ‘제2의 전성기’ 맞고 있는 양효진

  • 기자명 이상민 인턴기자
  • 입력 2019.02.07 15:51
  • 수정 2019.02.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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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OVO>
<사진 = 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인턴기자] “서른이 넘어서 갑자기 배구가 잘되니까 기분이 좋습니다”

양효진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그는 올 시즌 현대건설의 공격을 이끌며 최하위 탈출 선봉에 섰다.

양효진은 올 시즌 24경기에 출전해 395득점, 공격 성공률 48.89%를 기록하며 여자부 득점 6위에 올라있다. 센터 중 유일하게 득점 10위 안에 들었다. 팀 내에서는 외인 마야를 제치고 득점 1위를 기록 중이다. 센터가 팀 내 득점 1위에 오르는 것은 드문 일이다. 그만큼 양효진의 활약이 빛난다는 얘기다.

올 시즌 물오른 득점력을 보이고 있는 양효진은 지난 3일 V리그 여자부 역대 2호 5천 득점 기록을 세웠다. 데뷔 후 338경기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이에 앞선 지난해 2월 6일에는 V리그 통산 1호 1천 블로킹을 달성했다. 역대급 기록을 연달아 세우면서 V리그 최고 센터로 자리 잡았다.

양효진은 2007년 현대건설에 1라운드로 입단했다. 그는 큰 신장을 활용한 타점 높은 공격과 탁월한 블로킹 감각으로 놀라운 발전 속도를 보이며 V리그 최고의 센터로 거듭났다. 2009-2010 시즌부터 내리 9시즌 동안 블로킹 부문에서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이번 시즌에도 블로킹(세트당 0.85개)과 오픈공격(48.01%)에서 1위를 달리며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양효진의 활약에 현대건설도 힘을 내고 있다.

시즌 개막 후 11연패를 당했지만 4라운드에서 3승 2패로 반전에 성공했고, 5라운드에선 4연승을 달리고 있다. 현대건설의 상승세에는 양효진이 있다. 최근 3경기에서 평균 20득점 이상을 올리며 현대건설 연승을 견인했다.

양효진이 날개 공격수가 아닌 센터임을 고려하면 놀라운 득점력이다. 지난 2015년엔 한국배구연맹에서 선정한 ‘V리그 10주년 올스타’에서 양효진과 정대영이 센터 부문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국가대표 팀에서도 활약은 이어졌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은메달, 2012런던 올림픽 4위 등 붙박이 국가대표로 국제무대에서 활약했다.

30대에도 전성기 모습을 이어가는 양효진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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