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텃밭' 토리파인즈에서 18/19 시즌 PGA투어 첫 출격

우즈, '텃밭' 토리파인즈에서 18/19 시즌 PGA투어 첫 출격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01.23 17:13
  • 수정 2019.01.2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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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18/19시즌 PGA투어 첫 출전대회로 파머스인슈어런스 오픈을 택했다.

타이거 우즈 / 사진 = AFP 연합뉴스
타이거 우즈 / 사진 = AFP 연합뉴스

우즈는 오는 25일(한국시간)부터 나흘 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 인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 출전한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은 우즈가 매 년 거르지 않고 출전하는 단골 대회다. 우즈가 올해 첫 출전 대회로 이 대회를 택할 것이라고 이미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했고, 그 예상은 적중했다.  

우즈는 대회가 열리는 이곳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코스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곳에서 우즈가 쓸어 담은 우승 트로피는 무려 여덟 개다. 그 중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일곱 번 우승을 거뒀고, 나머지 한 번은 2008년 마지막 메이저 대회 우승이었던 US오픈이다.

72홀 코스레코드(266타) 기록과 남코스 18홀 최소타(62타) 기록도 모두 우즈가 가지고 있다.

우즈는 지난해 고질적인 허리 부상을 이겨내고 완벽히 부활에 성공했다.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로 출전 자격이 정해지는 페덱스텁 시리즈 최종 왕중왕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5년 만에 당당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즈는 현재 PGA투어에서 80승을 기록 중이다. 메이저 우승은 2008년 US오픈을 끝으로 14승에서 멈춰섰다. 현재까지 PGA투어 최다승 기록은 샘 스니드의 82승이고, 메이저대회 최다승은 잭 니클라우스가 세운 18승이다. 

두 기록은 오랜 기간 이어져 왔다. 작년까지 불가능해 보이던 우즈의 신기록 도전이 지금은 가능성 있어 보인다. 우즈는 메이저대회 최다승 기록 도전에 대해 예전부터 여러 차례 말해 왔다. 전문가들도 우즈의 기록 도전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최다승 기록은 조만간 깨질 거란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그에게 안방이나 다름없는 코스에서 열리는 시즌 첫 대회에서 우즈는 과연 우승으로 새로운 기록 도전을 시작하게 될지 팬들의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우즈의 이같은 우승 도전이 쉽지 않아 보인다. 걸림돌이 될 출전 선수 명단이 화려하다. 디펜딩 챔피언 제이슨 데이(호주)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세계랭킹 1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스페인의 '신성' 존 람(스페인), '장타자' 더스틴 존슨, 조던 스피스, 리키 파울러, 잔더 셔펠레(이상 미국) 등이 이번 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  

특히 맥길로이는 그간 유러피언투어를 뛰느라 PGA투어 대회에서는 자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올해는 메이저대회 우승을 위해 이번 시즌 PGA투어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조 편성도 눈길을 끈다. 우즈는 셔펠레, 토니 피나우(미국)와 한 조로 1, 2라운드를 치른다.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데이는 매길로이, 아덤 스콧(호주)과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한국 선수들도 다수 출전한다. 소니오픈과 데저트 클래식 등 앞선 두 대회에서 아깝게 톱10 입상을 놓친 이번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 임성재(21)와 김시우(24), 배상문(33), 강성훈(32), 김민휘(27)등 이 이번 대회 출사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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