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김진수 결승골... 한국, 바레인 꺾고 8강 진출!

[아시안컵] 김진수 결승골... 한국, 바레인 꺾고 8강 진출!

  • 기자명 이한주 인턴기자
  • 입력 2019.01.23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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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의 결승골이 터진 뒤 한국 선수들이 기성용의 유니폼을 들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진수의 결승골이 터진 뒤 한국 선수들이 기성용의 유니폼을 들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한주 인턴기자] 59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 탈환을 노리는 한국이 바레인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김진수의 결승골로 힘겹게 승리를 거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2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바레인과의 16강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은 황의조가 책임졌으며 2선엔 황희찬-손흥민-이청용이 위치했다. 중원엔 정우영과 황인범이 포진했으며 홍철-김영권-김민재-이용이 포백라인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창 앞서는 한국은 전반 내내 바레인의 강력한 공격에 진땀을 뺐다. 바레인은 중원에서 탄탄한 압박으로 한국의 공격을 차단했다. 수비 진영에서 한번에 공격진영으로 연결하는 날카로운 패스는 한국의 수비진을 수시로 위협했다.

전반 3분 바레인의 모하메드 마르훈이 사히드 알라위 골키퍼의 골킥을 받아 강력한 오른발 발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이어 1분 뒤에는 알리 자파르 마단이 알 아스와드의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나온 사이 재차 슈팅을 시도했으나 김승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서서히 점유율을 높여가던 한국은 전반이 끝나기 직전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43분 손흥민이 중앙 지역에서 측면에 있던 이용에게 볼을 연결했다. 이용은 낮은 크로스를 올렸으며 혼전 상황에서 나온 볼을 황희찬이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바레인의 골문을 흔들었다. 한국의 1-0 리드로 전반이 종료됐다. 

선취득점에 성공한 황희찬이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선취득점에 성공한 황희찬이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후반 초반 한국은 추가골을 얻기 위해 노력했다. 후반 10분 황희찬이 중앙 지역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정우영이 낮게 깔아 찼으나 수비수 맞고 굴절됐다.

궁지에 몰린 바레인도 공격적으로 나오며 맞불을 놨다. 후반 12분 마단을 빼고 사미 알후사이니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꾀한 바레인은 후반 13분 연속으로 두 번의 코너킥 기회를 잡았지만 모두 득점에 실패했다.

한국은 교체카드를 활용해 분위기를 뺏기지 않으려 노력했다. 후반 22분 이청용을 빼고 주세종을 투입하며 중원의 안정화를 노렸다.

하지만 바레인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24분 자말 라셰드가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나온 볼을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김승규 골키퍼의 엄청난 선방에 막혔다. 바레인은 후반 25분 마르훈을 빼고 마흐디 알후마이단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31분 결국 바레인의 동점골이 나왔다.

바레인의 알후마이단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슈팅을 홍철이 걷어냈지만 알 로마이히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하며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34분 황희찬을 빼고 지동원을 투입시키며 경기 흐름을 바꾸고자 했다.

후반 44분 황인범을 빼고 이승우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한 한국은 추가시간에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상대 수비의 실수를 틈타 황의조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든 뒤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볼은 골문을 살짝 빗겨갔다. 결국 남은 시간 동안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1-1로 후반이 끝났다.

한국 선수들이 바레인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선수들이 바레인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장전에 돌입한 한국은 결승골을 넣기 위해 초반부터 바레인을 밀어붙였다. 연장 전반 1분 이승우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옆으로 빗나갔다. 연장 전반 4분엔 프리킥 상황에서 주세종이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볼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한국은 지친 홍철을 대신해 김진수를 경기에 투입했다. 4분 뒤 이승우가 페널티지역 좌측에서 감아차기를 시도했지만 볼은 이번에도 골문을 외면했다. 

연장 전반 11분 바레인은 계속 고통을 호소하던 사이드 알라위 골키퍼를 대신해 알둘카림 파단을 투입했다. 

연장 전반이 끝나기 직전 한국은 다시 리드를 잡았다. 교체 투입된 김진수가 주인공이었다. 

추가시간에 이용이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바레인 골문 좌측에 위치했던 김진수가 강력한 헤딩 슈팅으로 바레인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 선수들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한 기성용의 유니폼으로 흔들며 함께 기쁨을 나눴다. 

연장 후반에도 한국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연장 후반 2분 주세종의 강력한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바레인은 레드하를 빼고 압둘라 유수프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바레인은 계속 동점골을 노렸지만 한국 수비진에 막히며 확실한 찬스를 잡지 못했다. 여유가 생긴 한국은 남은 시간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마침내 주심의 휘슬이 울리며 한국의 2-1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한국은 8강에서 카타르-이라크전의 승자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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