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맏언니' 지은희, 바뀐 스윙으로 자신감 얻어 최고령 우승 기록

[영상] '맏언니' 지은희, 바뀐 스윙으로 자신감 얻어 최고령 우승 기록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01.2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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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세 8개월 LPGA 투어 한국 선수 최고령 우승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2007년 미국 LPGA투어에 데뷔한 '미키마우스' 지은희가 13시즌만에 투어를 뛰고 있는 한국 선수중 최고참 선수가 됐다. 그리고 21일 끝난 2019 시즌 개막전 우승으로 한국 선수 최고령 우승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이전까지 박세리 감독이 2010년 벨 마이크로 클래식에서 우승하면서 보유한 32세 7개월 18일을 넘어 32세 8개월에 이룬 쾌거다.

지은희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2019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기자회견에서 "지금도 계속 선수로 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것이 정말 즐겁다"며 "원래는 30살까지 선수 생활을 하는 게 목표"였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2007년 투어에 데뷔해 이듬해 '웨그먼스' 우승으로 첫 승을 올린뒤 2009년엔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이후 좀처럼 우승없이 긴 시간 슬럼프로 고생했다. 

그러다가 2017년 10월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8년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긴 슬럼프를 탈출했다. 자신감을 얻은 지은희는 지난해 3월 기아클래식에서 우승하고, 이번 우승까지 더하면서 최근 15개월 동안 3승을 올리며 제2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지은희는 최종라운드에 대해 "날씨가 약간 쌀쌀해 몸이 움츠러들어 1, 2번 홀에서는 보기가 나왔던 것 같다. 하지만 내 스윙을 믿은 덕분에 3번 홀 칩샷을 넣어 버디가 나왔고,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돌아봤다.

지은희는 US여자오픈 우승 때보다도 지금이 기술이나 정신력면에서 모두 나아졌다고 자평했다.

그는 "오랜 시간 스윙을 교정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2009년 당시엔 페이드 샷만 구사했지만 지금은 드로와 페이드 모두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8, 2009년 우승할 땐 경기하면서 전혀 초조한 적이 없었으나 이후 스윙 때문에 고전하면서는 늘 불안했다"면서 "2017년 대만에서 우승한 것이 자신감을 되찾는 계기가 됐고, 2009년보다 정신적으로 더 나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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