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정, 15년 7개월만에 KLPGA투어 대만여자오픈 우승...

전미정, 15년 7개월만에 KLPGA투어 대만여자오픈 우승...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01.20 17:34
  • 수정 2019.01.20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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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베테랑 전미정이 2019년 KLPGA투어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03년 파라다이스여자인비테이셔널골프대회 우승 이후 15년 7개월 만에 우승이다. 

전미정 / KLPGA 제공
전미정 / KLPGA 제공

전미정은 대만 가오슝의 신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2019년 첫 대회 대만여자오픈(총상금 80만 달러, 한화 약 8억9천848만원) 최종일 4라운드열린 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로 이븐파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로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전미정은 KLPGA투어 통산 3승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KLPGA투어 2019 시즌 두 번째 대회면서 2019년 첫 대회로 올해부터 KLPGA투어가 대만골프협회(CTGA), 대만여자프로골프(TLPGA)와 공동 주관하면서 KLPGA투어로 포함됐다. 출전 선수 108명 가운데 KLPGA투어 선수는 40명이 나섰다. 

최종일 전미정은 김아림과 12언더파 공동 선두로 10언더파 단독 3위에 자리한 대만 국적의 짜이페이잉과 함께 챔피언 조로 플레이에 나섰다.

초반 5번 홀까지 이들 세 명은 모두 파를 지키며 경기를 이어갔다.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선두권 세 명중 김아림과 짜이페이잉이 6번 홀에서 나란히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잃었다. 파를 지킨 전미정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김아림이 7번 홀 버디로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8번 홀 탄탄한 경기를 이어오던 전미정이 더블 보기를 범하면서 버디를 잡은 짜이페이잉과 공동 2위로 떨어졌다. 악재는 이어졌다. 9번 홀에서도 연이어 보기를 범한 전미정은 순식간에 3위로 내려앉았다.

파를 지킨 김아림이 단독 선두, 두 홀 연속 버디를 잡은 짜이페이잉이 2위로 전반을 마쳤다.

김아림 / KLPGA 제공
김아림 / KLPGA 제공

후반들어 베테랑 전미정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전반 3타를 잃어 우승 경쟁에서 멀어진듯 보였던 전미정은 그러나 11, 12 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다시 공동 선두가 된 세 명은 12, 13 번 홀을 모두 파로 지키며 순위를 지켜갔다.

경기 막바지로 오면서 전미정은 더욱 힘을 냈다. 위기 상황마다 파로 막고 선두를 이어갔다. 반면 짜이페이잉이 14번 홀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면서 선두에서 내려왔다. 16번 홀에선 김아림이 티샷 실수로 2타를 잃어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그러나 여전히 세 선수의 타수 차는 1타, 2타 차. 마지막 홀까지 치열하게 우승 경쟁이 이어졌다.

결국 18번 홀에서 세 선수 모두 버디 퍼트를 성공 시키면서 전미정이 짜이페이잉을 1타 차로 누르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원조 장타자 김민선5가 최종일 3타를 줄여 11언더파 로 짜이페이잉과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아림은 이날 아쉽게 2타를 잃어 10언더파 278타 공동 4위로 2019년 첫 대회 성적에 만족해야 했다.

뒤를 이어 김소이가 9언더파 279타 6위, 김지영2, 오지현이 8언더파 280타 공동 7위, 박채윤이 6언더파 282타 공동 9위로 새해 첫 대회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최혜진은 이날 버디를 5개 잡았지만 더블보기 2개와 보기 1개 등 기복있는 플레이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이 대회 총상금이 80만 달러(약 8억9천848만원)로 대만 프로 골프 사상 가장 큰 규모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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