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이용•김진수 경고’, 위기 맞은 측면

[아시안컵] ‘이용•김진수 경고’, 위기 맞은 측면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19.01.0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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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은 지난 7일 필리핀과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사진 = 연합뉴스>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은 지난 7일 필리핀과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사진 = 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인턴기자] ‘인맥축구’ 논란을 일으켰던 황의조가 결승골을 터트리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2019 UAE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경기는 승리했지만 그 대가는 혹독했다. 3명의 선수가 경고를 받아 향후 전술운용에 큰 차질이 생겼다.

전반 24분과 후반 6분 경고를 받은 이용과 정우영은 상대 역습을 끊는 과정에서 옐로카드를 받았다. 주위에 우리 수비진들이 있었지만 무리하게 저지하다 반칙을 범했다. 김진수는 평범한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팔꿈치를 사용하다 옐로카드를 받았다.

경고를 2장 받게 되면 다음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다. 조별리그에서 8강전까지 받은 경고는 준결승전을 앞두고 소멸된다. 필리핀전에서 경고를 받은 3명은 경고를 받지 않아야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뛸 수밖에 없다.

주로 측면전술을 사용하는 한국은 이용과 김진수의 경고가 뼈아프다. 좌우풀백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대표 팀 특성상 두 선수의 경고는 전술운용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적극적인 공격가담과 상대 역습을 끊어야 하는 위치에서 경고의 부담감을 안고 경기에 임하기 때문에 소극적인 플레이를 할 수밖에 없다. 약체라고 평가받던 필리핀에 진땀승을 거두면서 남은 2경기도 안심할 수 없게 됐다.

물론 홍철과 김문환이라는 백업이 있지만 벤투의 적극적인 신임을 받고 있는 이용과 김진수의 빈자리를 메꾸기에는 부족하다.

현재 벤투호에 가장 이상적인 상황은 2차전에서 경고를 받지 않고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짓는 것이다. 조기에 16강 진출을 확정 지으면 경고를 받은 선수들을 3차전에 쉬게 해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8강에서 경고를 받아도 4강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다.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벤투호는 시작부터 만난 난관을 헤쳐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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