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김경동 기자] 중국동포 출신으로 랭킹 1위에 올라있는 김철 8단이 회장배 장기대회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9일 대한장기협회에 마련된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2018 회장배 장기대회' 결승5번기 1,2국에서 김철 8단(34)이 안동건 9단(47)을 제압하고 2-0으로 앞서 나갔다.
압도적인 랭킹 1위로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김철 8단은 올해만 동령배 신춘장기최고수전, 총재배 한국장기최고기성전 등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랭킹 1위 자리를 확고하게 지켰다. 김철 9단의 독주에 맞서는 안동건 9단은 2004년 KBS장기왕전 준우승, 2005년 KBS장기왕전 3위, 2013년 설날특집 KBS장기왕전 준우승 등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동포 출신으로 랭킹1위에 올라있는 김철 8단은 지난달 25일 열린 준결승전 1국에서 유종범 3단에게 일격을 당했으나 이어 벌어진 2,3국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승리해 종합전적 2-1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랭킹 7위에 올라있는 안동건 9단은 준결승전에서 아마4단 김명환을 2-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결승 무대를 밟았다.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결승3,4,5국은 오는 23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질 예정이며,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00만원이다. 프로, 아마 약 8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벌어진 이번 대회 빅장 규정은 기물이 각각 30점 미만일 경우에 한하여 빅장을 허용(단,궁으로 상대기물 취하면서 빅장이 되는 경우 예외)하며, 리그전 동점 처리는 완승, 점수승. 승자승, 고단자, 연장자순으로 순위를 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