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커제 9단 반격에 안국현 8단 고전 승부 1-1 원점

삼성화재배, 커제 9단 반격에 안국현 8단 고전 승부 1-1 원점

  • 기자명 김경동 기자
  • 입력 2018.12.04 15:02
  • 수정 2018.12.0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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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3번기 2국에서 안국현 8단(우측)이 중국의 커제 9단에게 192수만에 흑불계패를 당하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DB>
4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3번기 2국에서 안국현 8단(우측)이 중국의 커제 9단에게 192수만에 흑불계패를 당하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DB>

[데일리스포츠한국 김경동 기자] 예상대로 커제 9단의 반격은 강했다. 4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3번기 2국에서 안국현 8단(26)이 중국의 커제 9단(21)에게 192수만에 흑불계패를 당하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날 대국에서 안국현 8단은 초반 백32수에 흑33으로 받은 것이 악수가 되어 고전하기 시작했다. 좌상 전투에서 타협이 이루어진 후 백이 두터워 지면서 커제 9단이 국면을 주도해 나갔다. 중반전으로 넘어와서 흑87수가 다소 느슨했으며, 이 무렵 인공지능은 85% 커제 9단의 승리를 점쳤다. 이 수는 165의 자리를 먼저 두어서 응수를 물어봤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이후 패싸움이 끝난 후에도 커제9단의 마무리가 너무 정확해 안국현 8단은 승부를 뒤집을 기회는 찾지 못하고 결국 192수만에 돌을 거두었다. 

대국 후 안국현 8단은 “초반에 좋지 않았고 전체적으로 기회를 잡지 못했다”면서 “내일 대국은 특별히 결승전이라고 의식하지 않고 평소와 같이 좋은 바둑을 두는 것에만 집중하겠다”고 최종국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최종 우승상금 3억원의 주인공을 가리게 될 결승3국 최종국은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KBS와 중앙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삼성화재가 후원한다. 총상금 규모는 8억원이며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을 준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중국의 구쯔하오 9단이 탕웨이싱 9단을 2-1로 꺾고 세계대회 첫 우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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