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연패 탈출' 추일승 감독, "마음고생한 선수들, 털어버렸으면..."

'10연패 탈출' 추일승 감독, "마음고생한 선수들, 털어버렸으면..."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8.11.1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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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 추일승 감독 <사진=KBL>
고양 오리온 추일승 감독 <사진=KBL>

[잠실실내=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오리온이 기나긴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추일승 감독은 선수들을 다독였다.

1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고양 오리온과 서울 삼성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2라운드 맞대결이 열렸다. 결과는 오리온의 91–68 승리. 오리온은 10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 후 추일승 감독은 “연패를 끊어서 다행이다. 그 시점이 대릴(먼로)이 복귀한 날이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의미가 있다. 저도 그렇지만 선수들도 심리적으로 압박을 많이 받았다. 마음고생이 많았을 텐데 이 승리로 더 도약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플레이도 좋았고 하려는 농구, 뛰는 농구가 많이 나왔기 때문에 이기는 것을 떠나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추 감독은 “연패를 하다보니까 좀 반성을 하게 된 시간이 있었는데 선수들에게 마음고생을 털어버리고 마음껏 플레이하라고 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릴 먼로는 몸상태가 완전치 않았지만, 팀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추일승 감독은 “몸 상태는 70% 정도였다. 본인 의지가 있었다. 더 뛰려고 했다. 마지막에도 조바심을 내서 코트에 있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것이 연패를 끊어낼 수 있는 의지였다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오리온의 연패 탈출에는 유기적인 플레이와 속공이 큰 역할을 했다. 추일승 감독은 “저희가 대릴에 의해서 속공이 이어지는 것이 많다. 대릴이 첫 패스를 많이 해준다. 제쿠안(루이스)이 혼자 뛰다보니까 디나이 디펜스를 당하거나 수비에 막히면 정체되고 이것이 세트 오펜스까지 악영향을 끼쳤다. 대릴의 패스는 아웃넘버를 만들고 속공을 이끌었다”라며, “기록에 나오지 않은 플레이가 상당히 많다”고 칭찬했다.

수비도 인상적이었다. 추 감독은 “(김)동욱이가 출전 시간이 제한돼 운이 따른 것은 사실이다. 후반에 동욱이가 집중력있는 공격을 많이 한다. 그래서 (최)승욱이, (김)강선이, (최)진수까지 중간에 맥을 끊는 역할을 많이 해줬다. 수비에서 역할이 컸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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