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이정환, KPGA코리안투어 최종전 극적인 역전 우승

‘아이언맨’ 이정환, KPGA코리안투어 최종전 극적인 역전 우승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8.11.1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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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대상 이형준, 상금왕 박성현, 명출상(신인상) 함정우 / 파워풀엑스 파3 챌린지 엄재웅 차지 상금 1천만원 받아

이정환
이정환

[안성 =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KPGA코리안투어 최종전 골프존·DYB교육 투어챔피언십 주인공이 이정환으로 결정됐다.

이정환는 11일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골프존카운티 안성H 레이크, 힐 코스(파70 / 6,8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로 2위 그룹에 1타 차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이정환과 이성호는 5언더파 공동 선두로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공동 선두는 오래가지 않았다. 2번 홀 보기를 한 이성호가 더블보기를 한 이정환에 1타 앞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5번 홀까지 두 선수는 모두 파 행진을 이어가다 6번 홀에서 나란히 이날 첫 버디를 잡았다. 여전히 선두는 5언더파 이성호.

이후 7번, 9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이성호는 이정환과 타수를 3타 차로 벌리면서 7언더파 단독 선두를 이어갔다.

6번홀 이후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한 이정환이 후반 날카로운 아이언샷을 앞세워 버디 사냥에 나섰다. 하지만 번번이 버디 퍼트가 홀컵을 비켜 가면서 힘겨운 플레이를 이어갔다.

그러는 사이 이성호는 14번, 15번 두 홀에서 위기 상황을 파퍼트로 지켜내면서 단독 선두 자리를 단단히 지켰다.

그러나 17번홀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전까지 3타 차 단독 선두였던 이성호는 17번 홀에서 보기를 하고 이정환이 버디를 잡으면서 한 홀에서 1타 차로 좁혀졌다.

이정환
이정환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극적인 상황이 이어졌다.

이정환은 드라이샷 이후 핀까지 119미터 상황에서 친 세컨드샷 한 볼이 핀과 1미터 거리에 멈춰서면서 완벽한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막판 무서운 집중력을 보인 이정환은 마지막 홀에서도 버디 퍼트를 성공 시켜 파 퍼트를 놓친 이성호를 1타 차로 꺾고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정환은 “마지막 대회 우승해서 너무 기분 좋다. 솔직히 이전에 우승 기회가 몇 번 있었지만 놓쳐서 많이 아쉬웠고 힘들었다. 하지만 참고 꾸준히 연습해와서 운 좋게 우승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15번 홀까지 계속 끌려오다가 마지막 세 홀에서 3타를 줄이며 역전에 성공한 이정환은 “18번 홀에서 이성호 선수가 먼저 온 그린에 성공해, 1타 지고 있는 상황이라 공격적으로 친 게 너무 잘 들어가 버디 나왔다”면서 “부모님께 너무 감사 드리고 늘 감사하다. 너무 감사하다”고 부모님께 우승의 공을 돌렸다.

정지호가 이날 4타를 줄여 최종합계 4언더파 276타를 쳐 이성호와 공동 2위에 올랐다.

박준섭은 이날 버디 11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10타를 줄이며 코스레코드를 기록. 최종합계 1언더파 279타로 공동 11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작년 이 대회 우승자 최고웅은 최종합계 2오버파 282타 공동 20위로 경기를 마쳤다.

8개월의 긴 여정. KPGA 코리안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가 이날 경기로 막을 내리면서 각 부문 1위가 확정 됐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확정지은 이형준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확정지은 이형준

마지막까지 제네시스 포인트 선두 경쟁을 벌인 이형준, 박효원, 맹동섭 중 이형준이 5오버파 285타 단독 27위로 대회를 마치면서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확정 지었다. 박효원이 2위로 뒤를 이었고 박상현, 맹동섭, 문도엽이 차례로 3, 4, 5위에 올랐다.

상금 순위 박성현이 7억9천만원을 벌어들이면서 일찌감치 상금왕을 확정 지었다. 이태희가 2위(4억4천3백만원), 문도엽이 3위(3억6천6백만원)에 자리했다.

까스텔바작 명출상(신인왕) 포인트에서는 함정우가 고석완을 105점차로 따돌리며 신인상을 확정 지었다.

한편 이벤트 대회 파워풀엑스 파3 챌린지에선 엄재웅이 34개의 버디와 홀인원 1개를 더해 최종 2언더파를 기록.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 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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