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김경동 기자] 일본기원이 세계바둑대회인 '월드바둑챔피언십 2019'의 대회 진행방식을 통합예선으로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일본기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월드바둑챔피언십 2019' 공지를 알리면서 통합예선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월드바둑챔피언십은 박정환 9단이 2연패를 이룬 대회로 내년 3월18일부터 20일까지 8강 토너먼트를 진행한다. 본선에서는 전기대회 우승자인 박정환 9단을 비롯해 일본 2명(이야마 유타 9단,장쉬 9단), 한국,중국 각각 1명(미정)씩 5명이 시드를 받아 출전하고 나머지 3명은 통합예선을 통해서 선발할 예정이다.
한국, 중국에 이어 일본까지 세계대회 통합예선의 빗장을 풀면서 국내기사들의 열도 정복 문호가 확대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내년 1월 24일부터 29일까지 일본기원에서 펼쳐지는 통합예선전은 석 장의 티켓 중 두 장은 64강전 일반조, 나머지 한 장은 40세 이상(1979년 1월 1일 이전 출생자)이 참가하는 32강전 시니어조로 나누어 본선 진출자를 선발한다. 한국과 중국은 일반조 20명, 시니어조 10명씩, 주최국 일본은 일반조 20명, 시니어조 12명 그리고 대만은 일반조에서 4명의 참가인원 배당을 받는다. 우승 상금은 2000만엔이며 준우승은 500만엔.
한편 ‘월드바둑챔피언십 2019’의 이벤트로 한국, 중국, 일본, 대만 여자기사와 바둑 인공지능(AI)이 짝을 이뤄 3월 16, 17일 이틀 동안 4강 토너먼트 페어대국을 벌인다. 이벤트 대국의 우승상금은 100만엔, 준우승상금은 40만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