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이한주 대학생기자] 한국시리즈 1차전 답답했던 두산의 타선에서 최주환만 홀로 빛났다.
두산 베어스(서울)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 MY CAR KBO리그 한국시리즈 SK 와이번스(인천)와의 1차전에서 3-7로 패배했다. 많은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잔루에 그치며 침묵한 타선의 결정력 부재가 가장 큰 문제였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SK에 우위를 보인 두산은 10월 14일 끝난 정규시즌 최종전 이후 약 20일간 실전 경기가 없었다. 경기 감각 회복이 최우선이었지만 결국 숙제를 풀지 못했다.
1회부터 두산의 공격은 매끄럽지 못했다. 한동민에게 투런포를 맞으며 0-2로 끌려가던 두산은 볼넷으로 선두타자 허경민이 진루했지만 정수빈의 타구를 판단 미스하며 2루에서 포스 아웃,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후 2회와 7회, 각각 2사 만루와 무사 만루의 기회를 얻었지만 역시 득점에 실패했다.
답답함 속에서도 최주환은 3타점을 올리며 홀로 고군분투했다.
7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출전한 최주환은 정수빈의 안타와 박건우, 김재환의 연속 진루타, 양의지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3회말, 2사 1,3루의 찬스에서 박종훈을 상대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치며 만회점을 만들어냈다. 이번 시리즈 두산의 첫 득점이었다.
5회말에는 정수빈의 2루타와 김재환, 양의지의 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다시 한번 우익수 방면 안타를 터트리며 두 명의 주자를 불러들였다. 끌려가던 경기를 3-2로 뒤집는 귀중한 타점이었다.
최종 성적은 3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
결국 두산은 6회 터진 박정권의 역전 결승 투런포와 중간 계투 김태훈의 호투에 타선이 꽉 막히며 SK에 1차전을 내줬다. 하지만 이날 최주환의 분전은 답답했던 두산이 패배 속에서 얻은 유일한 소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