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이한주 대학생기자] SK 와이번스(인천)가 팀 컬러인 홈런포를 앞세워 두산 베어즈(서울)를 상대로 한국시리즈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SK 와이번스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의 1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SK는 7전 4선승제로 진행되는 시리즈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정규시즌 두산과의 게임차(14.5G)에서 볼 수 있듯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두산에 열세를 보였던 SK는 역시 시원한 홈런포가 해결책이었다. 이날 SK는 2개의 결정적인 홈런으로 경기 분위기를 뒤집었다.
SK의 타선은 1회부터 불을 뿜었다.
SK 선두타자 김강민이 9구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플레이오프 5차전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한동민이 두산 선발 린드블럼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치며 SK가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안정감을 찾은 린드블럼에게 꽁꽁 묶여있던 SK는 3회와 5회 최주환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으며 2-3으로 끌려갔다.
SK는 다시 홈런포를 가동하며 경기를 이끌었다.
SK는 6회초 한동민이 볼넷을 골라 나간사이 ‘가을 남자’ 박정권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터트렸다. 순식간에 경기는 4-3으로 뒤집어 졌다. 이 점수는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 됐다.
이후 분위기를 탄 SK는 7회 장원준의 폭투와 9회 오재일의 실책, 박정권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추가하며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회말 두산에 무사 만루를 허용했지만 김태훈이 삼진과 병살타로 실점을 막았다.
경기 종료 후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한동민과 박정권의 큰 홈런 두 방이 나왔다. 두산을 상대로 좋은 스윙을 가져가기 쉽지 않은데 좋은 스윙이 나왔다.”고 만족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