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원, 11년만에 코리안투어 첫 승....연장 접전 끝에 이형준 꺾고 우승

박효원, 11년만에 코리안투어 첫 승....연장 접전 끝에 이형준 꺾고 우승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8.11.04 20:52
  • 수정 2018.11.0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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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박효원(31, 박승철헤어스튜디오) 연장전 끝에 11년만에 KPGA 코리안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

KPGA 코리안투어 생애 첫 승을 신고한 박효원
KPGA 코리안투어 생애 첫 승을 신고한 박효원

박효원은 4일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세인트포 골프앤리조트 마레, 비타코스(파72. 7,433야드)에서 펼쳐진 KPGA 코리안투어 대회 ‘A+라이프 효담 제주오픈 with MTN(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최종일 보기 1개와 버디 4개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적어내며 이형준(26, 웰컴저축은행)과 동타를 기록. 연장 승부를 펼쳤다.

지난 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두 선수는 이준석(30), 이수민(25), 박성국(30)등 총 5명이서 연장 접전을 벌였고, 결국 우승은 박성국에게 내주며 나란히 공동 2위에 머무른바 있다.

2주 연속 연장 승부전에서 만난 박효원과 이형준은 18번 홀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승부에서 먼저 이형준이 6.5m 버디 퍼트가 홀 컵에 못미치며 실패했다. 이후 날카로운 두 번째 아이언샷으로 오르막 3m거리의 버디 퍼트를 만든 박효원은 신중히 퍼팅 라인을 살핀 후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대회에 마침표를 찍었다.

준우승만 다섯 차례 기록했던 박효원은 첫 정상에 오르자 포효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박효원은 경기 후 “전반 9개홀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후반 9개홀을 과감하게 플레이한 것이 도움이 됐다. 우승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우승이 첫 우승이라는 면에서 큰 의미가 있지만 골프 선수로서 최종 목표로 가기 위한 단계라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실패도 많이 했고 좌절한 적도 있었지만 이번 우승을 계기로 골프에 더욱 매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형준
이형준

‘가을 사나이’ 이형준은 2주 연속 연장전에서 패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제주 출신 현정협(35, 우성종합건설)이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 단독 3위에 올랐다. 

작년 우승자 이지훈(32, JDX멀티스포츠)은 초반 더블보기로 잃은 2타를 만회하지 못하고 결국 최종 7언더파 281타로 김병준(36, 다누), 서형석(21, 신한금융그룹), 김인호(25)와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이번 우승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1천 점을 추가한 박효원은 2위(4,434점)로 뛰어올랐고, 이 대회 준우승을 기록한 이형준은 600점을 보태 박상현을 3위(4,412점)로 밀치고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 선두(4,514점)로 올라섰다.

이형준과 박효원은 대상포인트에서 80점 밖에 나지 않아 남은 최종전에서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가 가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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