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만 오면 펄펄' 디펜딩 챔피언 이지훈, 2년 연속 우승 도전...3R 단독 선두

'제주에만 오면 펄펄' 디펜딩 챔피언 이지훈, 2년 연속 우승 도전...3R 단독 선두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8.11.03 17:14
  • 수정 2018.11.0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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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 KPGA 제공
이지훈 / KPGA 제공

[제주 =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디펜딩챔피언 이지훈이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지훈은 3일 제주도 제주시에 있는 세인트포 골프 앤 리조트 마레, 비타코스 (파72 / 7,433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대회 A+라이프 효담 제주 오픈 with MTN(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 2위 그룹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마쳤다. 

이지훈은 경기 후 "지난 해에 이어 셋째 날 단독 선두에 올라 기분이 좋다. 오늘 컨디션이 정말 좋았다. 샷, 퍼팅 등 다 잘 돼서 큰 실수 없이 경기할 수 있었다."면서 "날씨도 지난 3라운드 중 제일 좋아서 바람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다. 내일도 즐거운 마음으로 플레이하다 보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웃음)"고 말했다.

2006년 투어프로 입문 후 군에 입대. 2009년에 재대한 이지훈은 이후 중국에서 2년간 활동했다.

KPGA 코리안투어에는 2013년 QT에 참가해 수석을 차지하면서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2년간 국내 무대에 적응을 마치고 2015년부터 성적을 내기 시작한 이지훈은 그해 준우승 2회 포함 톱10에 네 차례 이름을 올렸고, 2016년에도 톱10에 다섯 차례 들며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8위로 마감했다.

경기 후 인터뷰 중인 이지훈 / KPGA 제공
경기 후 인터뷰 중인 이지훈 / KPGA 제공

작년 제주도에서 열린 본 대회에서 코리안투어 첫 승을 거둔 이지훈은 경기 후 "시즌 막바지이고 제주도에서 열리는 대회이니 만큼 부담없이 대회에 참가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투 온이 가능한 후반 파5홀들이 중요한 승부처라 생각한다."며 "전반은 까다로운 편이라 타수를 잃지 않고 잘 지키다가 후반에 공격적으로 플레이해야 할 것 같다."고 내일 전략을 밝혔다.

문도엽, 김인호, 정지호가 선두에 2타 뒤진 7언더파 209타로 2위 그룹을 형성했다.

특히 문도엽은 이날 버디를 9개나 잡아내며 보기는 2개로 막아 7타를 줄이면서 순위를 공동 26위에서 공동 2위로 끌어올렸다.

한편 전날 선두로 3라운드에 나선 문경준은 전반 9홀이 끝날때까지 공동 선두에 있었다. 하지만 후반 급격하게 샷이 흔들렸다. 10번 홀 보기로 시작한 문경준은 11번 홀에서도 세컨드샷 한 볼이 벙커로 향해 위기를 맞았다. 설상가상 벙커로 들어간 볼은 모래 깊숙이 박혀 정상적인 샷을 하기에 불가능한 수준이었다. 서드 벙커샷으로 탈출에 실패한 문경준은 또 다시 공이 발자국 깊은 모래속으로 들어가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고, 다섯 번째 샷만에 간신히 벙커 탈출에 성공했다. 2퍼트로 홀을 마감하면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두 홀만에 4타를 까먹어 순식간에 순위가 10위 밖으로 떨어졌다.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더블보기로 이날 5타를 잃은 문경준은 3라운드 합계 2언더파 214타 공동 26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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