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강 한국팀, UL인터내셔널 크라운 우승...

세계최강 한국팀, UL인터내셔널 크라운 우승...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8.10.0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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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김인경(30), 유소연(28), 박성현(25), 전인지(24)가 나선 한국 대표팀이 여자프로골프 국가 대항전인 제3회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대회(총상금 160만 달러)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프로골프 국가 대항전 제3회 UL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우승한 한국팀(사진 왼쪽부터 전인지, 유소연, 김인경, 박성현)
여자프로골프 국가 대항전 제3회 UL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우승한 한국팀(사진 왼쪽부터 전인지, 유소연, 김인경, 박성현)

한국팀은 7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싱글매치플레이 경기에서 전인지, 김인경이 각각 1승씩 2승, 유소연이 1무를 더해 최종 승점 15점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한국팀은 태풍 영향으로 연기된 조별리그 3차전 잉글랜드와 포볼 잔여 경기에서 2승을 따내며 조 1위로 최종 매치플레이에 나섰다. 

이날 제일 먼저 한국을 대표해 경기에 나선 선수는 세계랭킹 1위 박성현 이었다. 박성현과 맞붙은 상대는 태국의 국민영웅 세계랭킹 2위 아리야 주타누간. 

경기 전부터 둘의 승부는 접전이 예상됐다. 예상대로 두 선수는 7번 홀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지다 8번 홀 박성현의 버디로 균형이깨졌다. 하지만 후반 주타누간이 13번 홀 버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이후 15, 16번 홀 연속 버디로 17번 홀에서 2&1으로 박성현에게 승리를 거두며 경기를 끝냈다.

그러는사이 잉글랜드가 4경기 가운데 3경기를 앞서면서 한국이 한때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전인지만 리드를 잡았을 뿐 다른 선수들이 모두 끌려가며 선두 자리가 흔들렸다.

결국 전인지가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를 상대로 한 홀 차 승리를 따내며 한숨을 돌렸고, 김인경도 브론테 로(잉글랜드)에 접전 끝에 역전에 성공하며 한 홀 차 승리를 해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한국팀의 우승을 확정 지었다.

한국팀 마지막 주자로 나선 유소연은 렉시 톰슨(미국)과의 대결에서는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보태 완벽한 승리를 자축 했다.

이날 제일 먼저 한국팀에 승리를 안겨준 막내 전인지는 조별 예선 3경기와 싱글매치까지 4경기 모두 승리를 차지하며 이번 우승에 가장 큰 공을 세웠다.

전인지는 "한국팀 막내로 출전해 언니들과 호흡을 잘 맞춰 우승하고 싶었는데 우승하게돼 너무 기쁘고 뭐라고 표현할 말이 없다"면서 "잘 끌어준 인경 언니, 많은 경험을 토대로 조언해준 소연 언니,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준 성현 언니가 좋은 하모니를 이뤘다"고 한국팀 우승을 선배들의 공으로 돌렸다.

2014년 시작 된 이 대회에서 초대 우승국은 스페인이 차지했고 한국은 3위에 머물렀다. 2016년 2회 대회에선 미국이 우승, 한국은 준우승을 차지한바 있다.

한국팀은 이번 국내에서 처음 열린 3회 대회에서 승점 15점을 획득 첫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여자 골프 최강의 자존심을 지켰다.

미국과 잉글랜드가 승점 11점으로 공동 2위, 태국이 10점으로 4위, 스웨덴이 9점으로 5위에 자리했다.

우승 상금은 선수당 10만 달러씩 총 40만 달러(약 4억5천만원)다. 나머지 선수들은 순위에 따라 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한편  7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막을 내린 이번 대회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6일 경기가 열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연습라운드 포함 7만 명이 넘는 관중을 불러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7일 3시까지 연습라운드를 포함해 7만 5천 명 이상의 팬골프들이 대회장을 찾았다"고 발표하며 한국여자골프의 인기를 실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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