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유승철 기자] 사단법인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이사장 김형수)이 ‘제17회 IARU Region 3 Conference’를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PJ호텔(서울 중구)에서 개최했다.
IARU(International Amateur Radio Union)는 전세계 170여 개국이 가입이 되어있는 국제아마추어무선연합이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 아프리카는 Region 1, 북, 중남미아메리카는 Region 2, 그리고 아시아 오세아니아는 Region 3로 구분되어 있으며,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은 지난 1977년 가입한 이래 활동을 펼치고 있다.
‘IARU Region 3 Conference’는 매 3년마다 아시아, 오세아니아의 각 지역을 돌며 개최하고 있으며, 한국은 지난 1988년 제7회 Conference를 개최한 이후 30년 만에 다시 개최했다.
이번 Conference에는 IARU 의장, Region 1, 2, 3 의장과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의 김형수 이사장을 비롯해 일본, 중국, 호주, 뉴질랜드, 태국,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등 20여 개국 150여명의 대표단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처음으로 ITU(국제전기통신연합)에서 회의감독관을 파견하고 함께 회의를 진행해 그 의미를 더했다.
Conference에서는 각국 아마추어무선연맹의 현안 문제와 아마추어무선 주파수대역 문제,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등 아마추어무선사들의 권익보호와 아마추어무선의 활성화를 위한 문제들을 심도있게 다뤘다.
또한 회의 중간 중간에 참가자들은 서울의 이곳저곳을 관광하며 한국의 아름다움을 둘러보고 소중한 추억을 담았으며, 3년 후 2021년에 열리는 제18회 IARU Region 3 Conference를 태국 방콕에서 개최하기로 하고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아쉬운 작별을 나눴다.
한편, (사)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은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강원도 속초에서 전세계 30여 개국 550여명의 선수 임원이 참가한 가운데 제19회 세계 ARDF 대회 (전파방향탐지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