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낚시강좌 - 바다낚시① 낚시의 의미와 트렌드

전문가 낚시강좌 - 바다낚시① 낚시의 의미와 트렌드

  • 기자명 박병근 프로
  • 입력 2018.09.10 08:25
  • 수정 2018.09.10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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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목적 4가지로 구분, 갈수록 세분화 되는 레저문화

우럭을 잡고 기뻐하는 박병근 프로(필자)
우럭을 잡고 기뻐하는 박병근 프로(필자)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병근 프로] 오늘자부터 770만 낚시인의 광장역할을 할 ‘낚시’ 페이지를 신설한다. 서울시낚시협회와 함께 만드는 이 지면은 매주 월요일, 목요일에 바다낚시와 민물낚시 두 분야의 전문가가 쉽고 재밌게 이야기하는 ‘전문가 낚시강좌’를 연재한다. 이와 함께 낚시협회 회원과 낚시 동호회 여러분들이 전해오는 전국 낚시조황과 출조 정보, 낚시업계의 이모조모 등 생생한 소식들을 지면과 인터넷 판에 동시에 보도한다. 아울러 다양하고 생생한 낚시정보를 독자들과 실시간 공유하고자 하는 지역 통신원과 기사제보도 기다린다. 통신원, 낚시제보는 02-725-2548 pass386@dailysportshankook.com <편집자 주>

낚시는 ‘낫(바늘로 변화)’과 ‘실’을 의미한다. 이론상 초기에 바늘의 형태로 보면 낫과 창이나 바늘이나 모두 차이가 없었다. 바늘을 여러 개로 사용하든 이런저런 여러 소품들을 붙여서 사용하든가에 또는 미끼를 쓰지 않고 ‘빈 바늘’로 잡더라도 모두 ‘낚시질’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실만을 이용한 ‘그물질’이나 창, 낚시 바늘을 달아맨 창이라도 ‘작살질’은 ‘낚시질’과는 다른 이름이다. 낚시 대상으로는 갑각류, 혹은 패류도 낚싯대를 이용하여 잡으면 낚시라고 하지만 해초류의 경우는 낚시질이라고는 않는다. 즉, 낚시란 ‘바늘과 실을 이용하여 수생동물을 포획하는 행위’이다.

그물 이야기가 나왔으니 덧붙이자면 ‘조이불망(釣而不網)’ 이란 말이 있다. 논어에 나오는 말이다. 생명을 중시하는 마음을 기본으로 가지고 낚시를 해야 진정한 낚시인이라는 의미를 되새기게 해준다. 환경과 후대를 생각하는 그런 ’낚시꾼’의 길을 가야한다.

참고로 현행법상 어업을 종사하지 않으신 사람이 어부들이 사용하는 후릿그물, 정치망 등 큰 그물과 작살로 고기를 잡는 행위는 금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

그럼 낚시를 하는 목적은 무엇일까? 우리나라에서 신석기시대에 낚싯바늘이 출토되었으니 신석기 이전부터 바늘을 이용한 어로활동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초기에는 식량 공급원으로써의 낚시였는데 차즘 그 환경과 쓰임이 변해서 오늘날 낚시는 직업(생계), 레저(여가), 스포츠(경쟁), 학문(기술연구와 전달) 등 4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낚시 입문자라면 자신이 왜 낚시를 하는지, 그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따라 낚시의 목적과 방식도 달라질 것이다. 그럼 바다낚시의 종류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흔히 갯바위낚시, 배(선상)낚시, 바다루어낚시, 생활낚시 정도로 나누는데 계속 진화할 낚시 장르를 4가지에 국한시키는 것은 무리이다.

아무튼 기존의 틀에 활동반경을 꿰맞추려 말고 명칭과 의미를 헤아린 후 자신만의 멋진 레저문화를 향유하면 된다. 갈수록 세분화되는 세상에 낚시도 그 트렌드를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다음호에 계속)

박병근(서울시낚시협회 심판,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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