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이은미 기자] 남보라의 눈물이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24일 오후 방송한 JTBC4 예능프로그램 '비밀언니' 17회에서는 남보라가 그룹 샤크라 출신 가수 황보에게 속내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남보라는 '미안함'이라는 감정의 키워드에 대해 자신의 가족사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남보라는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위기의 순간에 대해 동생이 세상을 떠난 일을 꼽았다. 남보라 남동생의 사망 소식은 지난 2015년 12월 전해져 충격을 준 바 있다.
남보라는 "동생이 친구 만나러 간다고 하고 나갔는데 이틀간 연락이 안 되더라. 그 때 갑자기 기분이 싸했다. 집 바로 앞에 경찰서가 있는데 거기까지 가는 길에 네 번을 넘어졌다"며 "나는 너무 힘들게 경찰서에 갔는데, 그 분들이 처음 한 말이 '어? 연예인이다'라는 것이었다. 순간 눈물이 들어갔다. 그 순간에 내가 이성을 잃으면 동생을 찾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래서 결국 동생을 찾았는데 그 때는 이미...더 슬픈 건 동생을 찾은 날이 크리스마스였다. 난 지금도 크리스마스가 별로다. 그 땐 진짜 힘들었다.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다. 정신을 차리려고 매일 새벽기도를 나갔다. 그래서 '제발 살려주세요. 죽을 것 같아요'라고 기도를 했다"고 말했다.
남보라는 눈물을 보이며 "오랜 시간 묵혀놨던 이야기를 숙성시켜서 이야기를 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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