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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K리그 팀 이긴 목포시청, 2년 연속 FA컵 '언더독 대반란'
  • 박상현 기자 tankpark@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18.08.0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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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청 선수들이 지난 8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8강 진출을 확정지은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현 기자] 다시 한번 목포시청의 거센 바람이 분다. 지난해에 이어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대반란을 일으키며 FA컵 8강에 진출했다.

목포시청은 지난 8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2018 KEB하나은행 FA컵 16강(5라운드)에서 선제골을 내주고도 김상욱이 후반 22분과 경기 종료 직전 연속 2골을 넣으며 인천 유나이티드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실업리그인 내셔널리그에 있는 목포시청은 2009년 창단 이후 줄곧 하위권에 머물렀다. 올 시즌도 4승 7무 6패로 승점 19로 8개 구단 가운데 5위에 머물러있다.

하지만 FA컵만 되면 K리그 팀들을 꺾는 대반란을 일으킨다. 지난해 성남FC를 상대로 한 8강전에서 3-0 대승을 거두고 내셔널리그 팀으로는 네 번째로 FA컵 4강까지 오른 목포시청은 울산 현대와 준결승전에서 아쉽게 0-1로 지긴 했지만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여줬다.

그 저력은 올 시즌까지 이어지고 있다. K리그 팀이 참가하기 시작하는 32강전(4라운드)에서 K리그2 팀인 FC 안양을 2-1로 꺾더니 이번에는 비록 하위권에 있지만 엄연히 K리그1 팀인 인천까지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2년 연속 FA컵 8강에 오르면서 목포시청의 반란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목포시청의 올해 대반란은 팀 전력이 크게 약해진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 지난 시즌까지 팀을 이끌었던 김정혁 감독이 떠났고 주축이었던 정훈성, 박완선, 이인규, 김경연 등도 지금은 남아있지 않다.

그러나 목포시청 선수들의 의지만큼은 그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다. 인천전 승리 주역인 김상욱은 광주FC에서 몸담았지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지난해 목포시청으로 이적했고 나머지 선수들 역시 프로에서 활약했지만 외면을 받고 목포시청에서 새로운 축구인생을 걷고 있다. 이들의 꿈은 자신의 기량을 만개시켜 다시 프로에 진입하는 것이기에 프로팀만 만나면 눈을 번뜩인다.

FA컵 16강전이 끝나면서 수원 삼성, 제주 유나이티드, 울산 현대, 전남, 대구FC(이상 K리그1), 아산 무궁화(K리그2), 목포시청, 김해시청(이상 내셔널리그) 등 8개 팀이 살아남았다. 목포시청의 다음 팀도 K리그에서 나올 확률이 높다.

하지만 목포시청이 다시 한번 FA컵에서 대파란을 일으킨다면 지난해 보여줬던 4강 진출이 운이 아닌 실력이었음이 증명될 것이다. 그렇기에 목포시청 선수들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FA컵 4강을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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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청#인천유나이티드#대한축구협회컵#FA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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