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농구리그] 포기를 모른 현대오토에버, 나무에셋 잡고 연승 행진

[K직장인농구리그] 포기를 모른 현대오토에버, 나무에셋 잡고 연승 행진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8.07.0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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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에버 박정재 <사진=The K농구리그>
현대오토에버 박정재 <사진=The K농구리그>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그들은 ‘포기’라는 단어를 알지 못했다. 틈을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더욱 넓혀 승리를 만들어냈다. 

현대오토에버는 1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농구협회장배 2018 The K직장인농구리그 2차대회 디비전 1 B조 예선에서 나무에셋을 63-59로 꺾고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현대오토에버는 박정재가 22점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추광진도 17점 13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

나무에셋은 전호가 17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최근영도 13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불꽃 튀는 접전이 시작됐다. 나무에셋은 김현철에 또다른 선수출신인 이준섭까지 출석, 첫 승리를 따내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이준섭은 3점슛을 꽃아넣었고 전호가 3+1점슛까지 성공시켜 현대오토에버를 압박했다. 최근영도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했고 속공에까지 가담하며 1쿼터에만 6점을 몰아쳤다. 현대오토에버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추광진이 1쿼터에만 9점을 집중시켜 팀 공격을 이끈 가운데 박정재도 3점슛 1개 포함, 5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승리를 향한 의지는 수비에서 드러났다. 공을 향해 몸을 날렸고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했다. 때로는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수비를 견고히 했다. 현대오토에버 이용휘와 나무에셋 정인호는 블록슛 왕이 누구인지 증명하려는 듯 림 프로텍터 역할을 확실히 하는 모습이었다. 양팀은 공,수에서 줄다리기하듯 팽팽함을 이어갔다.

이 와중에 현대오토에버는 2쿼터 교체 투입된 김상진이 알토란같은 역할을 해냈다. 김상진은 적극적인 돌파로 나무에셋 수비진을 흔들며 2쿼터에만 4점을 올렸다. 하지만, 추광진, 박정재가 모두 침묵하며 점수를 올리기 힘겨워했다. 나무에셋도 마찬가지. 새로 합류한 노진수가 전호 대신 나서며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지만 이준섭, 최근영이 1쿼터에 비해 침묵을 지키며 분위기를 돌려놓지 못했다. 교체투입된 한효원도 첫 경기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후반 들어 나무에셋이 거침없이 치고나가기 시작했다. 양팀 유일하게 +1점 혜택을 받는 전호가 앞장섰다. 전호는 3쿼터에만 12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대표이사 활약에 고무된 팀 동료들도 날아올랐다. 이준섭은 3쿼터 2개를 꽃아넣어 외곽에서 활력을 불어넣었고, 김현철, 최근영은 적극적인 돌파로 현대오토에버 수비를 헤집는 등 3쿼터에만 27점을 몰아쳤다. 정인호도 3쿼터에만 블록슛 3개를 기록하는 등, 최종수비수 역할을 100% 수행했다. 특히, 3쿼터 중반 추광진 슛을 멋지게 쳐내는 장면은 팀 사기를 끌어올림과 동시에 현대오토에버 팀 분위기를 가라앉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현대오토에버도 박정재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신우철도 골밑에서 득점을 올려 정인호가 버틴 나무에셋 골밑을 공략했다. 하지만, 나무에셋 거센 반격을 이겨내지 못하며 끌려가기만 했다. 이용휘, 추광진이 2,3쿼터 골밑에서 힘을 쓰지 못한 것이 치명타로 작용했다. 3쿼터 중반 이준섭이 3점슛을 적중시켜 역전에 성공한 나무에셋은 전호, 최근영이 연이어 득점을 올려 50-41로 점수차를 벌렸다.

다급해진 나무에셋은 이준섭을 다시 투입하여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기세가 오를 대로 오른 현대오토에버를 막아내기에는 경기경험이 너무 부족했다. 설상가상으로 정인호가 다리에 쥐가 나는 바람에 코트를 떠나는 악재까지 맞았다. 현대오토에버는 박정재와 함께 추광진까지 살아났다. 신우철은 4쿼터 중반 박정재 패스를 받아 곧바로 앨리웁 슛으로 연결하는 하이라이트필름을 만들어내며 56-55로 경기를 뒤집었다.

나무에셋은 종료 1분여전 이준섭이 3점슛을 적중시켜 59-61로 좁혔다. 하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전호, 김현철이 던진 슛이 림을 빗나갔다. 현대오토에버는 추광진, 박정재가 나무에셋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4개 중 3개를 성공시켜 63-59로 벌렸다. 나무에셋은 종료 5초전 전호가 동점을 노리는 3+1점슛을 시도하였으나 아쉽게 림을 빗나가며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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