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그그컨을 벗어난 크리스 폴, 생애 첫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

[NBA PO] 그그컨을 벗어난 크리스 폴, 생애 첫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8.05.0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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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로케츠 크리스 폴 <사진=AFP/연합뉴스>
휴스턴 로케츠 크리스 폴 <사진=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폴을 둘러싼 저주가 풀렸다. 휴스턴이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서부컨퍼런스 파이널에 올랐다.

휴스턴 로케츠는 9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유타 재즈와의 2017-2018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112-10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한 휴스턴은 4승 1패로 서부컨퍼런스 파이널에 선착했다.

승리의 주역은 크리스 폴이었다. 폴은 38분 동안 41점 7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다. 무엇보다 실책이 하나도 없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팀을 이끌었다.

리그 12년차 베테랑 폴은 명실공이 NBA 최고의 포인트가드다. 안정적인 볼 핸들링, 탁월한 시야와 경기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활약했다. 여기에 득점 능력과 수비까지 수준급의 실력을 자랑하며 포인트가드의 완전체로 불렸다.
폴의 화려한 수상 경력과 활약에도 아쉬운 부분이 있다. 바로, 플레이오프에서의 성적이다. 폴은 챔피언 반지는 물론이고 컨퍼런스 파이널에도 진출한 적이 없다. 2007-2008시즌부터 2016-2017시즌까지 10시즌 동안 2009-2010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컨퍼런스 파이널에도 올라가지 못했다.

한국 NBA 팬들은 폴을 두고 ‘그그컨(그래서 그분 컨퍼런스 파이널은 가보셨겠죠)’이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컨퍼런스 파이널을 밟지 못한 폴을 비꼬는 것이다.

매번 플레이오프 2라운드 문턱에서 좌절했던 폴은 10번째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커리어 첫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과정이 순탄치 만은 않았다. 유타와의 시리즈 첫 2경기에서는 평균 19점 6.0리바운드 4.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기록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실속이 없었다. 야투 성공률은 38.9%에 그쳤고 유타의 수비에 막혀 고전하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3차전부터 부활하기 시작했다. 클린트 카펠라와의 2대2, 중거리 지역 공략 등 자신의 장점을 살려 플레이를 전개했다. 휴스턴은 3점 라인 공략을 최우선으로 전개하지만, 폴은 팀에서 거의 유일하게 중거리슛을 던지며 경기를 풀어갔다.

커리어 첫 컨퍼런스 파이널에 오른 폴은 NBA 파이널 진출을 겨냥한다. 상대는 골든스테이트-뉴올리언스의 승자. 골든스테이트가 3승 1패로 앞서고 있기 때문에 정규시즌 1·2위의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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