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슬레이 스켈레톤 신화 이끈 이용 감독, 알고보니 '기부천사'

봅슬레이 스켈레톤 신화 이끈 이용 감독, 알고보니 '기부천사'

  • 기자명 박상현 기자
  • 입력 2018.04.1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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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봅슬레이 스켈레톤 신화를 지휘한 이용 총감독이 오는 21일 '우린 팀원' 출판 기념회를 연다. 이용 감독은 수익금 전액을 유소년 육성 기금으로 기탁한다. <사진=한국봅슬레이스켈리톤경기연맹 제공>
한국 봅슬레이 스켈레톤 신화를 지휘한 이용 총감독이 오는 21일 '우린 팀원' 출판 기념회를 연다. 이용 감독은 수익금 전액을 유소년 육성 기금으로 기탁한다. <사진=한국봅슬레이스켈리톤경기연맹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현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스켈레톤 금메달, 봅슬레이 은메달의 신화를 쓴 이용 총감독이 알고보니 '기부천사'였다. 이미 오랫동안 유소년 육성을 통한 종목 발전을 우해 직접 발벗고 나섰던 것이 공개됐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은 이용 감독이 오는 21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유소년 육성 기금 모금을 위한 출판 기념행사를 갖는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출판 기념행사에는 스켈레톤 금메달을 따낸 윤성빈(강원도청)과 봅슬레이 4인승 은메달 주역인 원윤종, 김동현(이상 강원도청), 서영우(경기연맹), 전정린이 직접 참가, 사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용 감독은 오는 21일 '우린 팀원'이라는 책을 출판한다. '우린 팀원'은 한국 봅슬레이 스켈레톤의 올림픽 준비 과정과 메달 획득까지 겪었던 모든 고초와 상황을 생생하게 담았다. 이용 감독은 올림픽 이후 지원이 중단돼 갈 곳을 잃은 후보 선수들을 위해 자신이 직접 출간한 '우린 팀원'의 수익금 전액을 모두 유소년 육성 기금으로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용 감독의 기부는 처음이 아니다. MBC 인기 예능프로그램이었던 '무한도전'의 봅슬레이 특집 때 출연했던 이용 감독은 출연료 전액을 유소년 기금을 기부했고 올해 코카콜라 시상식에서 받은 우수 지도자 상금 역시 종목 발전을 위해 사용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일찌감치 내비쳤다.

이용 총감독이 직접 집필한 '우린 팀원'은 봅슬레이 스켈레톤 신화가 단순히 경기력이 아닌 사람의 힘으로 일궈낸 것을 강조한다. 이용 감독은 오는 21일 윤성빈, 원윤종 등이 참가한 가운데 '우린 팀원' 출판 기념회를 연다. <사진=한국봅슬레이스켈리톤경기연맹 제공>
이용 총감독이 직접 집필한 '우린 팀원'은 봅슬레이 스켈레톤 신화가 단순히 경기력이 아닌 사람의 힘으로 일궈낸 것을 강조한다. 이용 감독은 오는 21일 윤성빈, 원윤종 등이 참가한 가운데 '우린 팀원' 출판 기념회를 연다. <사진=한국봅슬레이스켈리톤경기연맹 제공>

또 이용 감독은 자신의 올림픽 메달 포상금 역시 함께 고생한 10명의 코칭스태프와 나눴다.

수년 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수들을 지원하며 '그림자 감독'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용 감독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함께 열심히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의 미래 선수들을 조금이라도 도울 수 있어 선구자로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또 이용 감독은 "돈보다는 사람이 우선이다. 돈은 벌 수 있지만 사람은 한 번 잃으면 다시 돌아오기 힘들다"며 "이번 책을 출간한 것도 올림픽 성과가 경기력만이 아닌 우리 팀원, 즉 사람들의 단결력에서 나온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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