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선수도 강하다, 아시아컵 양궁서 무더기 메달 수확

고교생 선수도 강하다, 아시아컵 양궁서 무더기 메달 수확

  • 기자명 박상현 기자
  • 입력 2018.04.1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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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컵 2차 대회에 출전한 한국 양궁대표 고교생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대한양궁협회 제공>
아시아컵 2차 대회에 출전한 한국 양궁대표 고교생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대한양궁협회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현 기자] 한국 양궁은 역시 강하다. 고교생 선수를 출전시켰는데도 다른 나라 성인 선수들과 경쟁에서도 무더기 메달을 수확했다.

서민기(경북고)와 이가현(대전체고)은 1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018 아시안컵 2차 양궁대회 리커브 혼성 경기에서 대만을 맞아 5-1(37-37 35-32 36-33)로 이기고 당당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방현주(오수고)와 이가현, 이승희(진해여고)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대만과 여자부 단체 결승전에서 2-6(46-52 51-43 50-56 47-50)으로 아쉽게 져 은메달을 차지했다.

김강현(서울체고), 서민기(경북고), 손지원(경북체고)로 짜여진 남자 대표팀도 대만과 남자부 단체 결승전에서 0-6(51-53 50-58 54-57)로 져 은메달을 가져왔다.

앞서 벌어진 개인전에서는 김강현이 남자부 금메달을 차지했고 강수빈(전남체고)과 이승희는 여자부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한국은 금메달 2개(남자개인, 혼성), 은메달 3개(남녀단체, 여자개인), 동메달 1개(여자개인)를 가져오며 대만에 이어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만에 밀렸다고는 하지만 결코 실망스러운 성적이 아니다. 대한양궁협회는 이번 대회에 국가대표가 아니라 고등학생들로 이뤄진 리커브 국가대표 후보선수들을 출전시켰다. 반면 대만은 국가대표 1진이었다.

해외 전지훈련을 겸해 출전한 고교생 선수들은 1진을 출전시킨 대만 등 다른 나라 선수들과 경쟁력을 발휘하며 빼어난 성적을 낸 것이다. 고교생 선수들이 다른 나라 성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오히려 압도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남녀개인과 남녀단체, 혼성 등 5개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따낸 것도 의미심장하다.

한편 오는 8월 벌어지는 아시아컵 3차 대회에는 국가대표 2진 선수들과 컴파운드 선수들이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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