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쉽게 물러나지 않는다"...정현, 페더러와 재대결

"이번엔 쉽게 물러나지 않는다"...정현, 페더러와 재대결

  • 기자명 김준호 기자
  • 입력 2018.03.15 10:04
  • 수정 2018.03.15 11:5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월 27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4강전에서 기권패한 정현(58위·오른쪽)이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의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 정현은 이날 페더러와 경기에서 1세트를 1-6으로 내주고, 2세트 게임스코어 2-5로 뒤진 상황에서 발바닥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출처=AP/연합뉴스>
지난 1월 27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4강전에서 기권패한 정현(58위·오른쪽)이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의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 정현은 이날 페더러와 경기에서 1세트를 1-6으로 내주고, 2세트 게임스코어 2-5로 뒤진 상황에서 발바닥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출처=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김준호 기자]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한국체대)이 '테니스 황제' 로더 페더러에 설욕전을 펼친다.

올해 1월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에서 4강에 올라 페더러와 격돌한 정현은 발바닥 부상으로 2세트 도중 기권했다.

정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 BNP 파리바오픈 16강전에서 세계랭킹 34위 파블로 쿠에바스(우루과이)를 맞아 2-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2016년 세계 19위까지 올라갔던 쿠에바스를 맞아 정현은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상대방을 압도했다.

1세트를 6-1로 손쉽게 따낸 정현은 2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를 5-0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정현은 2세트 6번째 게임에서 매치 포인트를 잡고도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해 브레이크를 허용하며 5-3까지 추격당했지만 상대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해 6-3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정현은 호주오픈 4강을 포함해 올해 출전한 5개 대회 연속 8강에 진출하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정현은 제레미 샤르디(프랑스, 세계랭킹 100위)를 꺾은 로저 페더러와 16일 겨룬다.

지난 1월 호주 오픈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결승 진출을 노렸던 정현은 준결승에서 만난 페더러와 경기 중 2세트에서 발바닥 부상으로 기권했다. 

경기 후 정현은 공식 인터뷰에서 "이 대회 첫 8강에 진출해 매우 기쁘다. 쉽게 경기를 끝낼 기회도 있었지만 바람도 불고 상대가 잘하기 시작해 위기를 맞기도 했다"며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