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패럴림픽] 장애인 화백 김근태, '들꽃처럼 별들처럼' 패럴림픽 전시회

[2018 패럴림픽] 장애인 화백 김근태, '들꽃처럼 별들처럼' 패럴림픽 전시회

  • 기자명 김건완 기자
  • 입력 2018.03.06 14:2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림픽파크라이브사이트서 평화와 통일 염원한 전 세계 2000여장 통일엽서 전시

평창 패럴림픽이 열리는 오는 9일부터 강릉 올림픽파크 라이브사이트에서 전시되는 '김근태와 5대륙 장애아동 들꽃처럼 별들처럼'이란 장애인 화가 김근태의 포스터이다. <사진=김근태 화백 제공>
평창 패럴림픽이 열리는 오는 9일부터 강릉 올림픽파크 라이브사이트에서 전시되는 '김근태와 5대륙 장애아동 들꽃처럼 별들처럼'이란 장애인 화가 김근태의 포스터이다. <사진=김근태 화백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김건완 기자] 27년 동안 지적장애인들의 아픔을 화폭에 담아 온 김근태 화백이 평창 패럴림픽에 전시회를 갖는다.

김 화백은 전남도교육청, 강원민예총, 무안군, 서남권문화예술협의회 등의 도움으로 '김근태와 5대륙 장애아동 들꽃처럼 별들처럼'이란 주제로 장애인 올림픽 패럴림픽이 열리는 오는 9일부터 강릉 올림픽파크 라이브사이트에서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에는 김 화백의 작품 40점을 비롯해 5대륙 장애아동 작품 70여점이 전시되며, 이 가운데 북한 장애아동 작품이 전시돼 통일을 향한 작은 걸음으로 평가되고 있다.

장애아동 작품은 북한과 독일, 러시아, 탄자니아, 말라위, 필리핀, 오스트레일리아, 모로코, 미국 출신 등이다.

10일 개막식에는 통일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통일을 향한 작은 걸음-통일의 벽 쌓기' 행사를 마련하고 전 세계에서 받은 2000여 장의 통일엽서를 올림픽 현장에 전시하며 평화와 통일을 기원한다.

김 화백은 "스포츠와 예술이 하나가 되어 좋은 화합의 장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남과 북으로 갈라진 우리나라 역시 장애인이란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7월부터 3년간 100호 캔버스 77개를 이어 붙여 총 길이가 100m에 이르는 대형 회화작품을 완성한 '들꽃처럼 별들처럼'은 한국인 화가로는 처음으로 작년 미국 뉴욕 UN본부와 베를린 장벽 등 5대륙 순회 전시회 이후 세계적으로 높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김 화백은 한쪽 귀의 청력을 잃고 한쪽 눈마저 사고로 잃은 불운의 장애인이지만 중앙화단도 갖지 못한 지방화단에서 예술의 지방분권을 이뤄낸 주인공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